[신형수 기자] 27일부터 진행되는 한-중 양국의 새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국회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전인대, 정협))간의 바둑교류를 통한 양국 의회 차원간 최초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류 협력이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고의 헌법기관이자 의결기구인 동시에 집행기구이고, 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을 비롯하여 각 정파의 대표, 군대표와 지구대표, 소수민족 대표들로 구성된 범국가적인 자문회의이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 21일(금) 중국 북경을 방문하여 순화이산(孫懷山) 정협 부비서장과 황지앤추(黃建初)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 류스밍(劉思明) 중국기원 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북경에서 한-중 의원 친선바둑 교류전을 갖기로 합의했다.
또한 올해 북경에서 제1회 대회를 갖고, 상호 교차 방문 형식으로 다음 대회를 서울에서 갖는 등 향후 한-중 의회간 정기 교류전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원 의원은 “그동안 한-중 의회 협력 방식이 양국 지도자들간의 면담, 초청 형태였다면 이번 합의는 중국 최고의 헌법기관이자 자문기구인 전인대와 정협의 대표들과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최초로 바둑을 통한 구체적인 문화교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