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자회사를 통해 아동 착취 목화로 면펄프를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윤호중 의원(구리)에 의하면 조폐공사는 지난 2010년 4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양기율에 ㈜대우인터내셔널과 합작으로 GKD(Global Komsco Daewoo)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조폐공사는 이 사업에 715만불, 한화 약 78억원을 투자했다. GKD가 생산하는 면펄프는 목화를 원료로 하는 것으로 GKD는 2011년 6,461톤, 2012년 상반기 1,820톤의 목화를 원자재로 구입했다.
원래 생산계획대로 공장이 돌아갈 경우에는 연간 3만톤의 목화를 구입해야 한다.
문제는 우즈벡의 목화는 초등학생 등을 강제동원해서 수확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금기시하는 아동착취라는 것.
중앙아시아 웹진‘페르가나’는 매년 9월이면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학생들은 정부의 지도하에 목화를 따고 있으며, 아동들은 하루 8시간 주말에도 쉬지 않고 강제노동을 해야 하고 살충제와 고엽제, 기타 화학물질에 절어있는 목화먼지를 들이마시게 된다고 폭로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들은 아동착취라는 이유로 우즈벡 목화를 보이콧하고 있음에도 조폐공사의 자회사 GKD는 2011년 6,461톤, 2012년 상반기 1,820톤의 목화를 사들였다.
윤 의원은 “조폐공사의 우즈벡 투자 사업은 리스크만 크고 수익은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인데다, 아동착취로 생산된 목화를 공기업인 조폐공사가 사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사업철수와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