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46명의 원혼을 달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46용사 위령탑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27일 건립됐다.
총사업비 8억2000만원이 투입된 이 위령탑은 지난 1월 4일 착공해 세 개의 삼각뿔이 8.7m높이로 솟아 잇는 주탑은 우리 영해와 영토,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중앙에 있는 보조탑에는 46용사의 얼굴을 담았으며 좌측에는 추모시, 우측에는 비문을 각각 새겨져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유가족 생존 장병 해군과 해병 장병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거행됐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성찬 참모총장은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히려 ‘전우가 목숨 바쳐 지킨 바다, 우리가 사수한다’는 해군 장병들의 해양수호 의지는 자손만대 계승될 것이다… 꽃피지 못한 채 산화한 그대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이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는 글귀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