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7.3℃
  • 구름조금부산 8.5℃
  • 맑음고창 4.6℃
  • 구름많음제주 10.1℃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4.2℃
  • 구름조금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6.0℃
  • 구름많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대병원, 방사선색전술 1500례 달성

URL복사

간암센터, 방사선색전술 1500례 돌파...아시아 최고 수준 시술 건수

교육·연구·진료를 통해 수술 어려운 간암 치료에 앞장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방사선색전술 1500례를 돌파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술 건수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2011년 첫 방사선색전술을 시작으로 시술을 점차 확대해 2024년 한 해에만 303례를 실시했다. 이어서 지난 25일 총 시술 1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두 가지 방사선 치료기기(TheraSphere, SIR-Spheres)의 시술 건수를 합산한 성과로, 간세포암 1304례, 간내담도암 64례, 간전이암 132례를 포함한다.

 

간암의 표준 치료법은 간 절제수술이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색전술이나 화학색전술을 실시한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탑재된 미세구를 간동맥을 통해 종양 혈관으로 주입한 후, 이 미세구에서 방출된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 수 있고,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색전술보다 발열과 복통이 적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방사선색전술의 치료 대상은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간내담도암·간전이암으로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우수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4년 아시아 지역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2박3일간 방사선색전술 교육을 운영하며 글로벌 술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크기가 큰 간암에서 방사선색전술의 장기 생존율이 수술과 유사함을 확인하고, 작은 간암에 대한 간소화 방사선색전술의 효과를 입증하는 등 다양한 병기의 간암을 아우르는 학술 연구로 방사선색전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김효철 교수(영상의학과)는 “방사선색전술은 초기·중기·진행형 간암에 주로 사용되고, 간내담도암과 간전이암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이 시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간암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준 센터장(소화기내과)은 “서울대병원 간암센터에서는 1500례 이상의 시술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용량의 방사선색전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수술이 어려운 간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색전술의 국내외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