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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금융산업의 특징과 경제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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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개인은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모두 만들고 자급자족해서 살아야 한다. 사회를 구성해서 살아 가면서 개인 각자는 잘 만드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각자가 잘 만드는 것을 만들어서 교환하는 것이 유용함을 알게 되었다.

 

서로 다른 물건을 교환하는 데는 서로 다른 물건의 크기, 무게와 거리에 따른 불편함이 있었다. 들고 다니기 쉽고 간편한 매개 수단이 필요하였다. 표준화된 교환수단이 있으면 보다 편리해진다. 조개, 깃털, 담배, 은, 금 등이 교환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담배는 전쟁터와 감옥에서 화폐 역할을 했다. 담배를 많이 재배했던 미국의 일부 지역도 화폐의 대용으로서 담배가 사용되었다. 금은 지금도 절대적 가치로 유효하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경제이론이 발전하였다. 경제의 원칙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주체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자가 잘하는 것을 상품화해서 판매한다. 개인은 열심히 노력해서 고가의 노동력을 판매하고 기업은 다양한 재화와 용역을 상품화해서 판매한다.

 

금융경제와 실물경제로 경제를 분류할 때, 실물경제에 포함되는 많은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재화와 용역을 상품화해서 판매한다. 기업은 판매하는 상품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산업군에 속해서 경쟁한다.

 

실물경제 범주의 대표 격인 기업들은 조선, 자동차, 가전, 석유화학, IT 등과 관련된 제품을 만들면서 산업 내에서 경쟁을 한다.

 

산업에 따라서 많은 경쟁 요소들이 존재한다. 조선산업은 설계의 유연성 등에서, 자동차산업은 저비용 생산능력의 면에서, 가전은 세계 표준화 능력에서, 석유화학은 해외거점의 확보 등에서, IT는 원천기술의 개발 등이 경쟁 요소들이다.

 

기업들은 각 사업에서 경쟁 요소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익을 내기도 하고 적자를 내기도 한다. 경쟁우위에 따라서 자금이 남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한다.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때도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금융경제에 속한 금융기관들은 모든 산업뿐만 아니라 가계, 정부와 연계되어 있다. 기업들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이 자금의 불균형이 생기면 금융기관은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통해서 자금의 균형 역할을 한다.

 

금융(金融)은 융화된다는 의미이다. 금(金)의 의미는 넓게 바라보면 한 사회경제에서 인정되는 값어치의 기준일 수 있다. 융(融)은 녹아들어서 융합,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경제 구성원들이 인정하는 가치의 기준이 경제주체에 융화되어 움직이게 하는 것이 금융(金融)이다. 금융은 공공성이 상존한다. 지금은 가치의 기준으로서 화폐가 사용된다.

 

금융경제를 들여다보면, 금융산업이 존재해서 교환수단으로서 화폐의 원활한 유통이 가능하다.

 

금융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은 화폐만이 아니다. 증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리고 증권은 그 자체만으로도 거래의 대상이다. 또한 화폐는 전자화폐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폐, 증권, 전자화폐를 통한 원활한 자금의 유통은 실물경제를 잘 돌아가게 만든다.

 

은행업, 보험업, 증권업으로 대별되는 금융산업은 모든 실물경제의 주체들과 거래하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존재한다. 금융기관, 금융시장, 금융상품, 감독기관이 존재한다. 기업에서 자금의 조달과 운용 수단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증권 관련된 업무를 하는 금융기관의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 증권회사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회사, 선물회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증권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자본시장이 만들어졌다.

 

금융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금융산업은 모든 산업과 연계되어 있고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공공성이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같은 관리, 감독기관이 필요한 산업이다.

 

금융경제는 기업들로 구성된 산업들과 가계, 정부의 실물경제와 연결되어 있다. 국민경제와 맞물려 있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통화안정증권의 발행 등과 같은 금융정책은 국민경제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게 한다. 어려운 시기에 금융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활기찬 한국경제를 기대한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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