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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 차례 비용 역대 최고치 경신...600억 투입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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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전통시장 6.7%·대형마트 7.2%↑
구매희망 선물,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 귤, 배 順
정부 600억 원 투입 수급안정 방안 추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 기준 40만 원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설 선물 구매 선물세트도 소고기에서 과일·가성비 제품으로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 원을 투입 성수품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6.7%·7.2%↑...과일류 선호

 

1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6.7%, 대형마트는 7.2% 각각 상승한 수치다. 채소류에서는 무 한 개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배추 한 포기가 4,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100%, 75%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지난해 설과 비교해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각각 급등했다. 배 가격은 3개 기준 1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두 배 뛰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48.9%, 26.4% 상승했다. 부사 사과(3개)는 7.4% 오른 2만 1,240원, 배(3개)는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4,96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악천후로 가격이 올랐는데, 전년 대비 비교적 작황을 회복한 사과와 달리 배는 지난여름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일소, 낙과 등의 피해가 커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저장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나물류와 수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15.5%, 4.9% 올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올해 설 명절 구매 희망 선물세트도 지난해 소고기에서 과일 혼합세트와 사과 순으로 바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작년 12월 3일부터 8일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를 통해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선물세트 구매 희망 품목 상위 5개는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 귤, 배 순이었다.

 

구매예산의 경우 전체 예산은 평균 19만 원 선이나, 개당 예산은 5만 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며, 이에 맞춰 대형마트 등에서도 5만 원 이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구매처의 경우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온라인, 재래시장 순이었고, 성수품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순이었다. 지난해 설, 추석과 비교했을 때 순위는 비슷했지만, 대형마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이번 설은 작년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린다”라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등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부 600억 원 투입 수급안정 방안 추진

 

정부는 맞춤형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6배 수준인 16만8,000t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 원을 투입해 총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과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16.6%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9일부터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과 지정출하 물량이 하루 100t 규모로 공급되면서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는 생산 감소와 폭염 피해로 유통 가능 물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7일부터 계약재배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공급 여건이 양호한 사과, 포도 등으로 구성된 혼합선물세트 공급을 늘린다. 아울러 제수용 배 낱개 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감귤은 착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1월 들어서는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만감류를 중심으로 실속형 선물세트(3만개)를 확대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설 성수기 가격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돼지고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 1월 공급 물량 과다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돼지고기(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할인지원과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체 할인행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김치, 나물, 장류, 음료,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재료 할당관세 운영, 음식점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조건 완화 등 식재료비·인건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모든 부처가 설 민생안정과 성수품 물가안정에 온 힘을 쏟겠다.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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