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20.1℃
  • 맑음강릉 18.8℃
  • 맑음서울 20.1℃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20.4℃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9.6℃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8.9℃
  • 구름많음제주 16.8℃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9.6℃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1.4℃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기업은 국력과 국부의 원천이다

URL복사

한 국가의 경쟁력은 생산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가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의 하나가 국민총생산(GNP)이다.


국민총생산(GNP)은 재외국민까지 포함한 국민이 1년에 생산한 최종생산물을 시장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국민 총생산(GNP)은 인구와 1인당 소득에 의해서 결정된다. 인구가 많거나 인구 1인당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으면 국력이 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네덜란드, 덴마크의 경우 국민은 잘산다. 그러나 그들을 강대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1인당 국민소득은 높지만 인구수가 적기 때문이다. 중국을 강대국이라고 하지만 중국 국민 대부분이 잘산다고 하지는 않는다. 인구수는 많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적기 때문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인 것은 인구수도 많고 1인당 국민소득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을 보면 국력이 강력해지기 위해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중국 인구는 약 14억 5,000만 명, 한국 인구는 약 5,000만 명이다. 인구수로 중국이 한국보다 29배 많다. 2020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1,881달러이고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60달러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이 중국의 3.1배이다. 그러나 중국은 인구수가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기에 중국을 강대국이라고 한다.


한국이 현재보다 더 강한 국가가 되려면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해 인구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평화적 통일은 현실적으로 녹녹하지 않다.


그렇다면 국력을 키우는 실현 가능한 다른 방법이 있다. 건강한 기업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기업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기업성장의 건전한 생태계 구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협력과 상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대기업이 자본력으로 중소기업과 경쟁하지 않고 상호보완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의 경쟁상대는 글로벌기업이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대기업은 동일업종에서 사업의 제약을 줄 필요성이 있다. 대기업이 MRO 사업이나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골목상권 참여를 막는 것은 바람직한 예가 될 것이다.


한 대기업의 총수가 방송사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동한 적이 있다. 중소기업의 씨앗이 되는 스타트업 양성에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서는 모습이 신선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돋보였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성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의 관계에서 이득을 제공한다. 금융기관에게는 차입에 의한 이자를 제공하고, 건물주에게는 임대료를 지급한다. 


기업은 매출로 급여, 임대료, 이자, 세금 등 원가를 제외하고 당기 순이익이 발생되면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사내에 유보시켜 M&A를 하거나 재투자한다. 재투자는 생산력 확장을 통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기업의 기존 이해 당사자들에게 더 많은 소득을 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의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아무튼 경쟁력 있는 기업 수의 증가는 국민의 수 증가만큼 국력의 원천이 된다.


지난 대선 때 대선주자들마다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 등에 관한 많은 공약들을 쏟아냈다. 공약(公約)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공약(空約)이 된다. 대권주자들은 표밭인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남발했지만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해하기 쉽게 국가경제를 가정경제로 비유해보자. 가족들이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기만 하고 채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족 중에 누군가는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야 함께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정부가 나라의 곳간을 채우려면 세수를 충당하는 기업의 성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은 자연히 좋아질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접근으로 기업의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내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 2021년 2년 연속 세계성장률 1위를 달성한 대만, 그 정점에 차이잉원 전 총통의 ‘명품 리더쉽’을 배워야한다. 핵심은 ▲기업친화와 기술중시 ▲자유와 인권의 존중 ▲사심없는 인사와 정치적 결단력이다. 그녀의 리더쉽은 경제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 대만은 작지만 강한 경쟁력있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