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일간의 추석 연휴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상당수 직장인은 임시휴일인 2일에 출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4.7%는 임시공휴일에 출근, 85.3%는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한다고 밝힌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5인 미만 영세기업(33.3%)의 출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13.9%) ▲대기업(12.4%) ▲중견기업(11.9%) ▲공공기관(7.1%) 순이었다.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해서(46.3%)가 가장 많았으며, ▲스케줄 근무(27.2%) ▲필수 최소 인원이 필요한 직종(16.9%) 등의 순으로 꼽았다. 스스로 자처해서 출근하는 인원은 7.4%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면 필수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하거나, 합의 하에 대체 휴가를 줘야 한다.
실제 추가 수당을 받는지 여부를 묻자 '수당' 41.9%, '대체휴가' 16.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41.9%)은 모두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연차 소진 목적으로 공휴일 앞뒤에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게 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긍정' 44.5%, '부정' 55.5%로 과반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공기관(63.4%)과 ▲중소기업(57.2%)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5인 미만 영세기업 99명, 중소기업 467명, 중견기업 160명, 대기업 89명, 공공기관 112명 등 927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