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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묘하게 불붙은 '헌정회장' 선거, "장경우" 다크호스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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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헌정회는 국회의원 출신들의 모임이다. 헌정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3월21일 11시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금까지는 헌정회가 국회의원 출신들의 경로당(?)이나 다름없다. 국회내의 옛날 국회의장 공관 건물을 헌정회가 사용하고 있는데 연세드신 국회의원 출신들이 끼리끼리 모여 소일하는 곳이다. 재기를 꿈꾸는 젊은 회원들은 아예 나타나기를 꺼린다.

 

하지만  헌정회장이 1천명이 넘는 국회의원 출신들의 대표라는 점에서 최고의 명예직으로 여긴다.

 

이번에 헌정회장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기호1 김일윤, 기호2 장경우, 기호3 정대철, 기호4 김동주 4명이다.

 

특이한 것은 국회의장 출신이나 당대표 출신들이 꺼리는 헌정회장에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것이다. 첨예한 여야 대치속에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세력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나머지 세명은 모두 보수세력이다. 얼핏보아 보수세력이 분열되어 불리해 보인다.

 

문제는 1차투표에서 투표 참석자의 과반수가 넘지 못할 경우 1, 2위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전직 국회의원은 보수세력이 다수다.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수권의 1위에 관심 높아

 

자연히 보수권이 분열되어 장경우, 김일윤, 김동주 후보 중에 누가 1차투표에서 2등을 하게 될지가 관심거리다. 김일윤 후보는 현회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회원들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나름대로 모두가 경륜이 있는데 혼자 두번 하겠다는데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여기에 김동주 후보 말에 의하면 지난 총회선거서 1차투표 결과, 김문기 후보가 앞섰다. 1차투표 직후 김일윤 후보가 결선에 오르지 못한 김동주 후보가 김일윤을 돕기로 했다는 "허위조작문자"를 보내 3표차로 역전, 승리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낙선한 김문기 의원이 충격을 받아 고인이 됐다는 것이다. 헌정회의 명예와 연관돼 "허위조작문자" 사건이 막판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목해 볼만한 후보가 있다. 장경우 후보다. 흠이 없다. 헌정회 부회장, 3선의원 출신으로 학맥이 좋다. 고등학교 동문중에 헌정회원이 가장 많은 경기고(64명)와 단결력이 좋은 고려대(123명) 출신이다. 이들은 평소 헌정회에 관심이 없는 회원들이다. 출신지역이 경기도(153명)다. 여기에 보수의 원조인 민정계 출신이다. 정대철 후보를 이길 후보는 '장경우 밖에 없다'는 바람이 불며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장경우, 김동주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표라도 더 얻은 후보를 밀겠다고 3월5일 이미 합의했다. 이에 당황한 김일윤 후보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보수권 1위후보를 밀겠다고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역으로 자신이 보수권 1위후보가 되면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주, 장경우 두 후보는 김일윤 후보는 정관상 당선이 돼도 법인등기에 이름을 올릴수 없는 '부적격자' 라며 냉담하다.

 

장경우 후보의 '헌정회 운영기본철학'이 눈에 띈다.(사진참조) "인정과 존중, 소통의 문화"를 강조한다. 헌정회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화두다. 헌정회가 이런 운동을 전개하면 헌정회가 국민들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

 

장 후보에 대해 보수 경쟁세력은 물론 진보세력도 거부감이 적다. 단지 자금력이 부족한게 흠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신들은 일반 유권자와 다르다. 금권선거에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장경우 후보가 막판에 다크호스로 등장하여 정대철 후보와 결선투표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관심을 갖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 역대 총회중에 참석회원이 가장 많을거란 전망이다.

 

묘하게 관심이 별로없던 헌정회장 선거에 정대철 후보가 뛰어들며 흥미 진진해지고 있다.

 

이제 헌정회가 명실상부한 '국가원로회의' 로서 세금만 축내는 단체가 아니라 제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국민들이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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