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6.9℃
  • 서울 3.2℃
  • 대전 3.1℃
  • 대구 5.4℃
  • 울산 8.5℃
  • 광주 8.6℃
  • 부산 10.8℃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1℃
  • 흐림강화 1.6℃
  • 흐림보은 3.0℃
  • 흐림금산 3.8℃
  • 흐림강진군 8.8℃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인터뷰] 장칼리혜진 원장 “질염 예방가능...만성시 후유증 불러”

URL복사

평상시보다 많은 분비물 “전문의 상담 필수”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여성들에게 가장 흔항 증상은 냉ㆍ대하증이다. 보통 질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과다하게 나오는 증상으로 악취와 외음부가 붓거나 따갑거나 가려운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성교통 또는 배뇨통, 잦은 화장실 방문을 수반한다면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장칼리혜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대부분 환자는 큰증상이 없으면 바쁜 생활 속에 치료 시기를 늦추곤 한다‘며 ”질염이 만성으로 발전하면 난관 폐쇄로 인한 ▲불임 ▲골반염 ▲자궁경부암과 같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언한다.

 

산부인과를 찾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 강조한다.

 

장칼리혜진 원장에게 ’건강한 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분비물은 자연스러운 증상 아닌가?

 

질의 표면에서 수명을 다한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생기는 삼출액과 ▲바르톨린선 ▲피지선 ▲자궁 내막이나 나팔관에서 나오는 삼출액 ▲배란기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맑고 끈적한 점액 등은 정상적인 분비물이다.

 

항상 문제는 지나침이다. 산부인과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질염(vaginitis)으로 진단되고 성교통 또는 배뇨통, 잦은 화장실 방문 등을 호소한다.

 

물론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좋지만, 생활 속에 그런 부분이 힘들다면 ’평상시보다 분비물이 많아지며 냄새가 있다‘ 싶을 때 전문병원을 찾는게 필요하다.

 

흔하다는 건 일상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되는데,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나?

 

생활 습관 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은 없다. 그걸 탓하는 건 환자에게 ’당신 잘못이란 선입관‘을 준다.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원인이지만 병균에 의한 것이 제일 많다.

 

원인균에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세균성 질염증, 등이 있다. 칸디다성질염은 가장 흔한 형태로 ’여성 10명 중 7명이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

 

심한 경우 절반 정도 여성이 일년에 두 번 이상 경험하기도 한다. 병원성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스'가 질이나 외음부에 번식하면서 생기며 ‘우유찌꺼기나 콩비지’를 연상시키는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심한 가려운 증상을 느낀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에 정상균 저항력이 떨어지며 혐기성세균이 100배 이상 증식되는 질염이다.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 생선 비린내가 동반되는 끈적끈적한 냉이 나오기도 하고 배뇨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세균성 질염은 잠복기가 일주일 이상으로 자궁경관염이나 난관염 등 합병증을 일으켜 불임이나 조산의 원인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증상을 수반하기에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사람을 숙주로 하는 기생충이 성관계 또는 공중목욕탕, 수영장 등을 통해 전파되어 질 속에 침투하여 생긴다. 물 같은 냉이 흐르거나, 악취를 동반한 녹색이나 옅은 노란색 거품 섞인 분비물이 많이 나온다. 외음부가 붉어지며 붓기도 하고 배뇨통도 심하게 된다. 편모를 갖고 있어 운동성이 좋아서 요도를 타고 방광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자궁내막을 타고 올라가 골반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트리코모나스균은 자궁경부 안에서 세포 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는 파트너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 원인을 떠나 질염은 예방도 치료도 간단하다. 단, 여성건강을 위한 정기검진과 초기 증상을 보일 때 내원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권장할 예방법이 있다면?

 

▲유산균종 복용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 ▲면역관리 ▲고주파 레이저를 통한 질 세포 재생과 질 환경 개선이 필요다. 또한 리겐에스 락토겐 같이 젖산과 유산균이 함유된 여성청결제를 사용해 평상시 청결 유지를 하는 게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질환은 환자 잘못이 아니다. 아무리 예방하더라도 걸릴 수 있다. 발병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기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빠르게 원인을 파악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