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재순 칼럼

【최재순 칼럼】 금융혁신위 규제개혁 보험산업 종사자 일자리 위협해선 안 돼

URL복사

금융규제혁신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지난 달 22일 ‘금융 디지털혁신’을 위한 제2차 금융규제혁신위에서 기존 금융회사와 핀테크회사를 균형 있게 지원한다는 방향에 따라 ‘금융회사의 플랫폼 금융활성화’와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시범 운영’ 그리고 ‘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금융영업, 특히 보험산업 종사자들은 금융규제혁신이 검토안대로 시행될 경우 일자리를 크게 위협받게 된다며 사태의 진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규제혁신위의 규제혁신안은 금융산업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정보통신산업을 위한 일방성을 갖고 있어 ‘누구를 위한 규제 혁신이고 무엇을 위한 규제 혁신이냐’, ‘금융제도 개혁의 혁신보다 핀테크 업체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멘 소리들이다.

 

금융산업 중 보험산업에는 45만의 보험 영업 종사자들이 있다. 보험 설계사 종사자와 보험 대리점 종사자들이 그들이다. 금번 규제 혁신위의 발표 중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시범운영’이 현실화 될 경우, 보험 영업 종사자의 생존권은 근원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규제 혁신위가 발표한 금융혁신 사업자의 고용 창출 자료를 보면 133개의 혁신금융 사업자의 전문인력은 고작 1,900명에 불과하다.

 

1900명의 전문인력 고용창출을 위해 기존 45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규제혁신위의 규제혁신안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금융회사 종사자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요구되지만 기존 일자리 침해해선 안 된다.

 

한 쪽에 있는 돈을 필요한 다른 쪽으로 중개하여 그 중개 수수료를 근간으로 살아가는 금융회사는 일종의 중개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금융회사 종사자들에게는 고도의 도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성을 중시하자는 규제혁신위의 혁신안이 추진되는 데에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현재의 혁신안은 금융사업자보다 핀테크업체 등을 위한 인큐베이팅 제도나 다름없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법의 시행으로 금융업 종사자들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핀테크업체나 온라인 플랫폼업체에게 금융업 영위의 혜택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규제혁신의 방향은 해당산업의 체질혁신을 통해 해당산업의 일자리의 확대와 고용확대, 최소한의 보전에 그 목적이 있어야 한다.

 

우리사회에 도래한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일자리와 고용 상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 반복적 작업 영역의 고용환경을 인간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작업환경으로 변화됨으로써 해당 직업군의 직무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지만 직업의 대체보다는 시장의 확대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산으로 단순사무원(출납창구사무원 등)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도 고용 감소가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 등 핵심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규제혁신위 규제혁신안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

 

현재 금융산업은 작년 금소법(금융 소비자 보호법)의 시행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질적 조치가 수반되어 금융소비자 보호의 토양 조성과 제도 개선이 더 시급하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핀텍업체의 금융업 중개업의 허용보다 금융업 본연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규제혁신안이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

 

보험사 보다 더 커진 대형 GA를 금융회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보험 판매 전문회사로 만들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순위 20위권 밖의 중소형 GA 중 브리핑 영업만으로 불완전 판매를 자행하는 GA의 단속과 퇴출 등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토양의 조성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며, 보험설계사의 사회적 약자 지위를 교묘히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일부 악덕 대리점주의 처벌 강화를 통해 일선 보험영업인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 또한 더 시급한 현안 과제이다.

 

 

 

 

 

 

 

 

 

 

 

 

 

 

 

최재순(에이스금융연구소 소장, 보험계리사 , 금융 IT 컨설턴트)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