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덕수 총리는 6일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후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꼼꼼히 살피고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환자를 구하려다 사망한 고(故)현은경 간호사에 대해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겨온 헌신적인 분이라 들었다"며 "충분히 몸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놓지 않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유족들이 느끼실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다른 희생자 네분도 가족과 작별할 틈 없이 황망하게 눈을 감으셨다. 이번 화재로 다섯 분이 사망하고 마흔 분이 넘는 분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라고 했다.
또 "더불어 사고 수습과 구조에 애쓰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이천시 관도동 4층짜리 빌딩에 입주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불이 나 건물 4층에 입주한 투석전문 병원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숨졌다. 간호사는 환자를 구하려다 끝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고인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