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공공조형물 선택과 집중 돕는 ‘조형아트서울2022’, 26일 KOEX 개막

URL복사

제7회 PLAS, 26~29일 코엑스 1층 B홀
‘New Hope’ 주제, 94개 화랑, 2500여점
입체조형물 중심의 국내 유일 아트페어
겸손·성실 운영, 재계 VIP 초대 내실 다져

 

새로운 조형예술 전시를 목표로 한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가 26~29일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7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2022’의 올해 주제는 새로운 희망(New Hope)’.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미술시장의 변화를 맞으며 희망과 발전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청작화랑과 웅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 오앤송파리 등 국내외 화랑 94개가 참여해 약 700명의 작가가 조각과 유리, 설치 등 입체작품 중심의 작품 2500여점을 선보인다. 해외 4개국 갤러리 5개도 참여한다. 전체 참여 화랑수는 지난해 보다 5개 화랑이 늘어났으며 화랑별 전시 공간도 더 넓어졌다.

 

갤러리별 부스 전시 외에도 3m 이상의 대형 조각을 선보이는 ‘New Hope 대형 조각 특별전’, ‘New Hope전’, ‘New Hope세미나’ 등이 열린다.

 

 

입체조형물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아트페어

 

2016년 시작된 조형아트서울은 타 아트페어와 달리 입체조형물들이 우대받는 주인공들이다. 페어 입구부터 3m를 넘는 대형 조각들이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와 기업의 조형물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조형아트서울 전시에서는 입구에 큼지막하게 서있던 김성복 작가의 대형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등의 작품이 해태 등 기업에 낙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중저가대 작품들도 많아, 코로나에 집콕하며 지친 관람객들이 한달 월급 정도의 여유자금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새로운 분위기에 갤러리들 중에는 아트부산을 포기하고 조형아트서울에 참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화랑들도 있고, 전시기간중 디스플레이한 전시작을 매일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희색만면한 화랑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형 전시들이 줄줄이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정한 일정과 조건대로 아트페어를 진행해 관계자들과 관람객의 신뢰와 환호를 받았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은 참여 화랑들의 요청으로 부스 비용을 키아프(Kiaf SEOUL)의 1/3이 채 안되는 착한 가격대로 유지하는 한편, 대형 조형물을 필요로 하는 재계 CEO와 관계자들을 VIP로 초청하는 숨은 노력으로 공든탑을 쌓고 있다.

 

 

5m 대형 조각 '비너스의 탄생' 등 볼거리 풍성 

 

올해 대형조각 특별전에는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박찬걸, 소현우 5명 작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희망을 알리는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찬걸의 5m에 이르는 대형 스테인리스 조각상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최초의 누드화인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구상 조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사랑의 희망을 표현했다. 중세시대 금기시되었던 인간의 욕망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여성의 원초적인 모습도 미적 탐구의 기준이 되는 계기를 만든 작품을 재해석한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지며 회전하는 높이 3m의 황금빛 오르골 조각을 만난다면 필시 소현우 작가의 ‘꿈의 안내자’이다.

 

 

또 핫플레이스라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친숙한 공공미술로 유명한 김경민의 작품은 포토존으로 기획됐다. 작가 특유의 해맑은 표정의 인물을 벤치에 앉힌 설치작품 ‘첫만남’은 관람객도 나란히 앉아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권치규의 높이 5m ‘이수목’은 관람객이 나무그늘 아래 앉아 쉬듯 쉴 수 있도록 만는 조각품이다. 김성복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는 역동성 넘친 조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희망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 조각 희망과 미래 논하는 세미나도 열려 

 

한 공간에 회화와 조각이 만나는 특별전도 열린다. 황주리, 성동훈, 다발킴, 김홍년 등 분야와 기법이 다른 4명의 작가들이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보여준다.

 

강철 조각으로 유명한 성동훈은 쇳물이 흘러나오며 생기는 자연적 현상을 진취적인 자연의 산맥을 표현한 ‘달빛 속의 세월(강철비경)’을 제작했다. 황주리는 환한 해를 닮은 해바라기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을 그린 ‘식물학’을, 나비화가 김홍년은 꽃으로 수놓은 나비로 새로운 봄과 희망을 염원하는 ‘화접(花蝶)’을, 다발킴은 ‘21c 말’을 선보인다.

 

 

아울러 김성복, 박찬걸, 김경민 등 참여 작가들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아트 토크’ 행사와 한국 조각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는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한국 조각의 정체성 정립과 세계화 전략, 메타버스에서 입체라는 조형언어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과 김성복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권도균 아트스페이스 H 대표, 조은정 미술평론가, 홍지석 단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조형아트서울 신준원 대표는 “올해는 갤러리 심사에서 회화 외에 입체작품을 출품하도록 강화했다”면서 “주최 측의 조각 특별전뿐만 아니라 갤러리들이 입체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조형아트서울만의 특성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제6회 조형아트서울의 관람객은 약 3만7천 명, 매출 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4만명,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생활폐기물중앙회 회원사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단법인 한국생활폐기물중앙회는 22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상록홀)에서 회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유대를 강화하며, 회원사의 지위 향상 및 국민 보건과 환경보전에 기여를 도모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행사일정으로는 전문 강사들이 초빙되어 ▲최근의 대행 환경변화에 따른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 실태와 전망을 분석▲대행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생활폐기물관리제도, 입찰부당공동행위예방제도, 안전보건관리제도와 관련한 지식을 공유 ▲자유토론으로 생활폐기물수집‧운반대행자 지위 향상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앙회 회원사는 1960년대 보건사회부 오물청소법에 따른 오물처리업을 시작으로 하여 1980년대 중반 이후는 환경부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을 영위하면서 지자체장의 책무를 대행하여 가정‧상가 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수집하여 재활용시설 또는 소각‧매립장으로 운반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송용호 중앙회 회장은 "회원사들이 지자체의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 업무를 함에 있어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토환경을 보호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법‧제도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