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희귀질환 환자 치료 지침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은 소아정형외과의 기초부터 임상까지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전공의, 전문의뿐 아니라 임상 클리닉에서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정형외과학은 정형외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토대를 이루고 있어 성인 정형외과 환자 진료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지식적 기반이 되는 분야다. 어려운 성인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소아정형외과학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저출산 및 복잡한 이론과 드문 증례를 다루어야 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현장에서는 그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최적의 의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본연의 책무라 여긴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왼쪽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 교수, 신창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석 교수, 성기혁 교수,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유원준 교수(사진=서울대병원 제공)](http://www.sisa-news.com/data/photos/20220310/art_164688771706_aee0f4.jpg)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현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를 창립한 이덕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여 1996년 ‘소아정형외과학 요람’을 첫 출간한 이후, 2009년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으로 이름을 바꿔 3판, 2014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5판은 지난 8년간 새롭게 발표된 최신 지견을 수록하고, 참고문헌들을 대대적으로 추가하여 내용을 개편했다. 이 책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신창호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석·성기혁 교수, 유원준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현 서울원병원 원장)가 공동 편집했으며, 국내 유수의 소아정형외과학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은 ▲1장: 근골격계의 발생과 성장 ▲5장: 골격계 유전성 질환 ▲10장: 감염성, 류마티스성, 조혈계 관련 질환 ▲15장: 선천성 및 영유아기 수부 질환 ▲20장: 기타 하지 질환 ▲25장: 소아청소년 스포츠 관련 손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식을 탈피하고 최신 지견을 노트 정리와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바쁜 의료진들이 읽고 외우기 편하게 작성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진단, 치료 상의 여러 가지 논란 등 문제점도 다뤄 편견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준 통계자료, 분류표, 도표 등도 한데 모아 부록으로 수록하여 그 근거를 제시했다.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 대표저자)는 “소아정형외과학 분야를 도입하고 발전시킨 이덕용 교수님을 비롯한 선학과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든 소아정형외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희귀질환 환자 진료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이 책이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