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살얼음판 걷는 ‘위드 코로나’…추가 일상회복 유보하고 ‘부스터샷’에 올인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의료 역량 한계와 방역 지표 악화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미뤘지만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내놓은 방역 대책은 사실상 추가접종(부스터 샷)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 벌기용'에 그쳤다는 평가다.

 

유행 확산에 따른 중환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해 온 방역패스 확대 등 대책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유보했고, 단계적으로 적용해오던 재택치료는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손실보상 준비나 코로나19 환자 응급 이송 등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환자 억제 대책 없이 현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이번 조치가 자칫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4주간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1일부터 시작해 이날부터 2주간 평가 기간을 거쳐 2단계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은 현 1단계 수준을 4주간 유지키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1차 단계 평가 결과는 전국이 '매우 높음'이었다.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지만 수도권의 주간 위험도 평가가 2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되면서 나온 결과다.

 

이달 21일~27일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83.4%로 한계치에 도달한 데다, 주간(248명) 및 일일(52명)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발생 지표도 악화됐다.

 

이에 맞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은 ▲모든 확진자 재택치료 원칙 ▲병상 확충 및 효율화 ▲추가접종(부스터 샷) 조속 시행 및 18~49세 확대 ▲청소년 접종 독려 ▲오미크론 변이 유입 관리 및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이다.

 

방역 강화 대책이 없어도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으로 중환자 급증 상황에서 비롯된 지금의 의료 대응 체계 한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까.

 

이날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중환자 억제로 즉시 이어질 수 있는 대책은 추가접종 확대와 청소년 접종 독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방안 정도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4개월까지 좁힌 추가접종 간격을 잔여백신 활용 시 3개월까지 줄이기로 하고 50대 이하도 5개월에서 4개월로 1개월 단축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등은 신규 입원까지 억제해 코로나19 노출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감염이나 중증·사망 예방 효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도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했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은 "지금 발생한 확진자들이 향후 1~2주에 일정 비율이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 전환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조치들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위중증이나 사망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병상 가동률이 바로 호전되는 것들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재택치료를 원칙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건 대책이라기보다 현행 방역·의료체계에선 중환자실은 물론 일반 병상까지 한계에 부딪혔다는 방증에 가깝다.

 

지난 25일까지 재택치료는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재택치료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선택 사항이었지만 26일부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다만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보호자가 없는 돌봄 필요자 등 특정한 사유가 있어야 입원·입소 치료가 가능하다.

 

대신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해 재택치료 중 증상 변화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상담 핫라인, 이송의료기관 사전 지정을 통한 응급전원용 병상 1개 이상 상시 확보 등에 나서고 추가 생활지원금 지원도 검토한다.

 

그러나 이 같은 재택치료 원칙 대책에 대해선 우려가 앞선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도 응급환자가 생기면 환자를 병원에 제대로 못 보내고 있는데 재택치료가 전면화되면 하루 수천명이 전국에서 입원 대기 중일 수 있는데 그때 후송은 누가 감당할 것이며 병상 자동 배정이나 빈 병상을 보고 구급대원이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준비를 했다면 시스템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놨어야 하는데 재택치료를 확대하면 이를 감당 못 하는 지자체도 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방역 강화 대책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선 의료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사적모임 규모 축소나 식당·카페 미접종자 인원 축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대상 대폭 확대 등 '비상계획' 수준의 방역 강화 의견이 제시됐지만 최종 대책에는 담기지 않았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러한 방안들은 국민들의 불편과 국민 경제,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회적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어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도록 결정했다"면서 방역 강화 대책으로 "최근 영화관의 집단감염 사례를 고려하여 영화관 내의 실내취식 시범운영은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방역 강화 대책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반대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보상 대상을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조처 영업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나 방역패스 확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방역 조처를 강화했을 때 어느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심한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로 매출은 분명히 떨어질텐데 현행 손실보상법은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이 있는 곳에만 보상할 수 있고 여행업·숙박업 등에 대한 별도 대책도 없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계속되는 중환자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은 물론,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 과정에서 치료 접근성 저하가 불가피한 코로나19 이외 응급·중환자 피해를 우려한다.

 

장영욱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제대로 준비를 안했던 부분 때문에 손발이 묶이고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 비용을 치르게 되는데 누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지 파악해 그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당장은 의료진들이 되겠다. 의료 질이 떨어지면 다른 질환 환자들이나 가족분들도 될 수 있어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교수도 "우리나라는 사방에 병원이 있어 이대로 끌고 가면 수습은 되겠지만 그 사이 불필요한 희생이 생기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느라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응급·중환자들이 제법 있는데 그 환자들의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 카슈미르 수력발전 댐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정치

더보기
김문수 "당 지도부, 강제 단일화 응할 수 없어…무소속 후보가 되도록 작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에 향해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9일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3일 전당대회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제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사무총장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렸다"며 "선거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는) '연휴가 끝나는 5월7일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 단일화 후 선대위' 말씀을 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라', 이게 과연 우리 국민의힘 책임있는 당직자들께서 하실 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연구소 "경기 둔화 우려에 한은 기준금리 2.50%로 인하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브리프'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세에도 물가 안정과 국내 경기 둔화세를 고려해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조8000억원 가량 증가해 전월(1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4월 대미 수출액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6.8% 줄었고, 특히 대미 반도체 수출은 31% 급감했다. 미 관세정책 여파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기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 1.5%의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연구소는 "시장에서는 금통위 당일 발표하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월은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초약세에도 국내 성장우려로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구술사학회, ‘구술사와 미디어’ 학술대회 연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구술사학회(회장 박준규, 한양대 ERICA 교수)와 공동으로 5월 10일(토) 서울역 인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구술사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일상의 디지털화 속에서 구술사 연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구술사가 어떻게 공공과 예술, 사회적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다층적으로 탐색하는 자리다. 구술사는 오랫동안 한국학과 역사학에서 삶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는 중요한 방법론으로 기능해왔다. 최근에는 영상, 음성,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연구 자료를 수집·기록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미디어와 구술사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윤리적, 사회적 쟁점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공공역사와 구술사, 그리고 미디어’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정계향 울산대 교수는 구술자, 영상 제작자, 관객 간의 삼각관계를 통해 공공역사로서의 구술사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임종석 상지대 교수는 원주 기지촌 지역 사례를 통해 구술사의 사회적 가치와 장소성 문제를 탐색한다.

문화

더보기
돈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돈과 삶의 예술: 균형 잡힌 부와 행복의 비밀’을 펴냈다. 금융업계에서 26년간 몸담아 온 조남주 저자가 ‘돈과 삶의 예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돈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기억과 금융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돈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삶의 방향과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돈과 인생을 조화롭게 만드는 법을 찾다’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부의 축적만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삶 전체를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작은 습관’을 시작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자의 태도, 자산을 자녀처럼 관리하는 마음가짐 등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투자와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책 전반에 걸쳐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을 다듬고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돈을 좇지 말고 삶을 설계하라’는 조언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조급함이나 단기적 성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경고하며, 삶의 목표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