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4.8℃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10.4℃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경제

수출입 기업 열 중 9곳 "韓日관계 개선 전망 부정적"

URL복사

 

 

대한상의, '한일관계 기업 인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92.6%, ''양국 경제협력 반드시 필요“응답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본과 교역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수출입 기업 20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관계 기업인식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관계 개선전망에 대해 '현재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80.7%)과 '더 나빠질 것'(6.4%) 등의 응답이 '점차 좋아질 것'(12.9%) 대비 훨씬 높았다.

 

'양국의 경제협력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92.6%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의 개선이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지만, 무역과 투자 등 공동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 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42.1%)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여건 악화'(15.3%), '수출규제 등 양국 간 무역마찰'(12.9%), '상호견제 및 경쟁의식 심화'(10.4%), '양국 국민의식의 악화'(9.9%)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양국의 가장 시급한 협력과제로는 '자유무역주의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31.2%)과 '한일, 한중일 및 CPTPP 등 FTA 확대'(21.8%)’ 등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역내 무역 활성화를 원하는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 세계 기업 경영의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 추세와 맞물려 '해양 쓰레기·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대응'(16.8%),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술협력 강화'(16.3%) 등의 의견도 차례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교역·투자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장애(24.5%)', '수출량 감소'(20.4%)', '물류비 상승'(14.3%) '물류 지연'(12.2%) 순이다.

 

특히 정보통신기기 수출업체는 “선박 스케줄이 줄고, 물류비가 상승하여 현지 거래처와의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 과제로는 '외교 정상화'(2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들도 정치와 경제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완구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무역이 양국 기업 애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고, 헬스케어업체 역시 “일본 내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일각에서 정치적으로 양국갈등을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19와 외교 갈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한일 양국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도 대응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며 “민간 경제계부터 한일 협력의 기반을 복원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여 상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병기 “국정조사 요구서 금주 제출...정치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 공개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치 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를 공개할 것이고 이번 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임을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 검사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정치 검사들의 특권을 보장하는 제도부터 폐지시키거나 과감히 뜯어고치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겠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번 주 내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검사들의 부끄러운 민낯, 기획 수사와 조작기소의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누가 지시했고 누가 기획했으며 누가 어떻게 실행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까지 철저하게 밝히겠다”며 “자신의 무능과 부패를 숨기기 위해 거짓과 항명을 선동한 정치 검사들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조(국정조사)제1항은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하여 국정조사(이하 ‘조사’라 한다)를 하게 한다”고, 제2항은 “제1항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규제와 금융, 노동 등 6대 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시켜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와 노동 등 6대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지금 대한민국의 당면한 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다”라며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겠다”며 “정부는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규제개혁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규제개혁을 통한 성과 도출을 위해 분야별, 목표별 등 세밀한 규제 개혁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라며 “신기술에는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생명 안전 분야는 적정수준의 규제를 유지하는 등 환경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단체, 지역사회 등 현장소통을 강화하며 규제를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에 대해선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사회

더보기
동덕여대,‘진로직무·비교과 공동박람회’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덕여자대학교가 지난 11일 학생들의 진로취업 및 역량개발을 위한 ‘진로직무·비교과 공동박람회’를 100주년기념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엔 2천 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다. 학생들이 학년을 불문하고 박람회의 다채로운 내용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학교 진로취업지원센터와 비교과통합관리센터가 공동주관해 ‘진로직무 박람회’와 ‘비교과 박람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었다. 미취업 졸업생 취업지원을 위한 ‘졸업생 특화프로그램’ 부스도 따로 마련되었다. 특히 기업체 인사·직무 담당자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직무 박람회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공기업 △엔터테인먼트 △방송·미디어 △외국계 △금융 △광고·홍보 △헬스케어 △화장품·뷰티 △항공 △디자인 △SW개발·AI 등 폭넓은 분야의 기업부스가 마련된 결과다. 관심분야에 따라 여러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비교과 부문에서의 역량 개발 정보를 소개하는 비교과 박람회도 주목받았다. 춘강학술정보관, 사회봉사센터, 창업지원단 등 학교 내 관련 부서들이 홍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학사지원팀 등의 학사제도 상담부스도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도 자

문화

더보기
과학의 인문학적 이해... APCTP ‘2025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대회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APCTP)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올해의 과학도서 독후감대회’ 시상식이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도서를 매개로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독후감대회에는 전국의 청소년과 학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개인부문 10명, 학교부문 2개교, 지도교사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대상은 해운대중학교 학생이 수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부상(4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학교 부문 대상은 충남삼성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은 순창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학 분야의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과학자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누며 분야별 연구 경험을 생생히 듣고,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본 만남에는 APCTP 과학문화위원인 손승우 교수(물리학자), 정민섭 박사(천문학자), 장홍제 교수(화학자)가 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