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5℃
  • 흐림강릉 9.3℃
  • 구름많음서울 17.6℃
  • 구름많음대전 17.0℃
  • 흐림대구 15.5℃
  • 흐림울산 12.9℃
  • 맑음광주 17.3℃
  • 구름많음부산 16.9℃
  • 맑음고창 17.2℃
  • 구름많음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17.2℃
  • 흐림보은 15.5℃
  • 흐림금산 17.2℃
  • 맑음강진군 18.2℃
  • 흐림경주시 12.7℃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마지노선 80% 붕괴 …오늘 의료체계 강화 방안 발표

URL복사

 

 

위중증 증가세 빨라 수도권 의료 대응체계 붕괴 조짐
전문가들, 현 상황에서 '손쓸 방법이 없다’...의료진 부족한데, 병상만 늘려서 될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를 골자로 한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병상을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해봤자 중환자실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의료인력 준비 없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서둘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전 11시2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발표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전 8시께 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장들로부터 병상 확보 관련 의견과 현장 불편 사항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권 1차장도 참석한다.

 

강화 방안에는 그간 두 차례의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 확보 현황을 비롯해 병상 효율화 방안, 고령층·고위험군 확진자 치료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직후 정부는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 병상을 늘리고,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를 준-중환자실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허가 병상의 1.5%(402병상)를 준-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1.0%(254병상)는 중환자 병상으로 추가하는 예비행정명령도 내렸다.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수도권 200~299병상 규모 종합병원 등도 허가 병상의 5%(692병상)를 중등증 병상으로 전환한다.

 

11일에는 요양병원·시설 확진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4곳 405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수도권 내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곳에는 준-중환자 52병상 추가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 이후 실제 병상 운영까지 최소 4주가 걸린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위중증률이 높은 고령층·고위험군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존 중환자 병상 여력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전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방역 당국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500명을 넘었다. 당국은 최근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집단감염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났다고 봤다. 지난 12일까지 고령층 집단감염 확진자 1001명 중 요양병원·시설 사례는 617명(61.6%)에 달한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선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논의 조건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기준을 4일째 초과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이 80.8%인 서울에선 이미 한계에 직면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76.4%), 인천(72.2%)도 여력이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손쓸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 확보에도 적어도 2~3주가 걸리고, 추가 접종 효과도 2~3주 후에 나온다"며 "비상계획을 해도 확진자 감소 효과는 적어도 2~3주 후에나 나올 것이다. 지금 상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가동률 80% 도달하면 이미 한계에 왔다. 앞으로 환자가 더 늘어날 텐데 이를 감당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없다"며 "가동률이 60%를 넘을 때부터 준비해야 그나마 수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의료현장 근무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는 다른 병상보다 인력이 더 많이 투입된다. 가동률 80%를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중환자실 인력은 전문성과 고도 훈련이 요구된다. 중환자실 경험이 없거나 고도로 훈련받지 못한 인력은 투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병상을 확보해도 인력이 없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준-중환자실로 옮기거나, 수도권 중환자를 지방으로 전원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다.

 

천 교수는 "중환자는 절대 이동할 수 없다. 인공호흡기와 에크모를 낀 환자를 이동시킬 방법이 없다"며 "고령 확진자는 사실 중환자실로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태가 나아졌다 하더라도 다시 나빠질 수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하는데 빠르게 대처하려면 병상을 옮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도권 의료 대응체계 붕괴 조짐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뚜렷한 해법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의료인력 준비 없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서두르다 낭패를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우리나라보다 방역을 먼저 푼 해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엄 교수는 "60세 이상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미국이나 유럽이 의료 인프라가 없어서 호되게 당하고 다시 방역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다. 결국 코로나19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미생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송파구 변화 위한 결의 다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재희 송파구청장 예비후보가 31일 오전 11시 캠프 사무실에서 조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동네방네 자원봉사자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의 변화를 위한 결의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모임 취지에 맞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결속력을 강화했다. 조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선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승리할 수 있다"며 "오늘 모인 많은 분들을 보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주요정책으로 ▲송파를 연구개발(R&D) 특구로 육성▲송파에서 출퇴근하는 젊은층을 위한 정책 마련▲송파 거주 노인들을 위한 복지 강화ㅣ등 송파를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재희 예비후보자는 선거캠프에서 핵심 지지 당원 조직인 '조재희 승리단'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운동 및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발대식을 가진 조재희 승리단은 31일 현재까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캠프의 핵심 동력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한편, 조재희 예비후보는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과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