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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한대 김주연교수 "관광스토리텔링 시대 활짝 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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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스토리텔링> 출판 기념 인터뷰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의 ‘올해의 인물’(2016)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신한대 김주연교수(글로벌관광경영학과)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필수 요건”이라 말한다. 최근 <관광스토리텔링>(백산출판사)을 펴낸 김 교수는 관광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이 논의된 것은 약 10여 년 전부터다. 그러나 정부나 기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나 육성이 이뤄지지는 않았고, 단지 몇몇 지자체들은 각자 지역에 얽힌 이야기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우리는 스토리텔링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TV 드라마의 이야기도, 유튜브의 콘텐츠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도 모든 것이 다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상품 판매를 위해서, 출마자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취업전선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도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광에서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해안 바위에 설치된 작은인어상을 예로 들어보자. 높이 1.25m, 무게 175kg에 작은 이 인어상은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유명 관광자원이다. 랑겔리니에 이 동상 외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이곳을 찾는다. 이유는 안데르센 작가의 모국인 덴마크에서 자신들이 어려서부터 읽어온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상징을 만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네플릭스에 드라마 ‘킹덤’이 방영된 이후 ‘킹덤’을 관람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의 역사와 한국 ‘갓’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도 관광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김 교수는 “‘스토리’는 꼭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아니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스토리가 된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스토리텔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말로 하든, 행동이나 다른 수단을 동원하든지 말이다.

 

“캐릭터가 등장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드라마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해요. 관광지에 얽힌 이야기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스토리텔링만한 것이 없다고 봐요.”

 

김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관광의 활성화에 주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성보다 감성 터치가 몇 배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이다. 외국의 경우, 감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지를 개발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는 초보 단계이다.

 

“사실 한국관광공사가 2006년경부터 4년경 스토리텔링 정책을 쓰기도 했지만, 꾸준히 전국적으로 활성화를 하지 못했어요. 거기다가 관광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려고 해도 적당한 교재도 아직까지 별반 없었어요. 제 책이 독자들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삶의 현장에서의 스토리텔링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 교수의 <관광스토리텔링>은 전공자나 일반인들에게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관광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지를 흥미롭게 파악할수 있도록 이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의미, 2장은 비즈니스에서의 다양한 스토리텔링 사례, 3장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의 효과와 OSMU사례 분석을 담고 있다.4장과 5장은 관광 스토리텔링의 개념, 대표적 사례로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과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박물관,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스토리텔링을 소개했다. 출간 감수는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냈던 경희대 관광대학원 안경모교수가 맡았다.

 

김교수는 미국인명정보기관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의 ‘올해의 인물’(2016),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의 탁월한 교육자(Outstanding Educators)’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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