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최근 카페회원들을 보면 20대에서 면역제거기가 진행된다. 이때는 대부분 B형 간염에 대한 심각성을 30~40대에 뒤늦게 느끼고 간기능 검사를 하면 면역관용기와 같은 수치를 보인다.
간 전문의가 아니면 아래 진행에 대해 잘 모른다. 이때 한두번의 간 기능검사를 보고 면역관용기라고 판단을 하고, 괜찮다고 앞으로 정기검진 잘하면 된다고 한다.
여태까지 카페회원들 간기능검사지를 보면 40대 이후에 면역관용기인분들 거의 없었다. 면역관용기 수치이지만 정밀검사 해보면 대부분 재양전이거나 반복되고 있는 분들이다.
구별방법은 ▲초음파상 거친 간소견(의사들의 주관적 판단이 많음) ▲스캔검사에서 섬유화단계이상 ▲혈소판수치 20만 미만 ▲DNA바이러스 수치가 천만대로 낮아진 적이 있었는지. 위 조건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이미 면역제거기를 한번 이상 거친 것이다.
다음은 2018년 B형 간염 진료가이드라인에 나온 내용이다.
대부분의 면역관용기 HBV 감염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시작되어 HBeAg 양성이고, 혈청 HBV DNA의 감소와 상승이 반복되며, 혈청 ALT의 간헐적 혹은 지속적 상승을 나타내는 면역활동기의 임상 단계가 된다.
이 시기 간조직 소견은 중등도 이상의 염증 소견을 보이고 간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단계의 섬유화가 존재한다.
이러한 변화는 HBcAg 혹은 HBeAg에 대한 세포 독성 T림프구의 활성이 증가하여 감염된 간세포가 파괴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HBV DNA 증식이 억제되면서 일부에서 HBeAg의 혈청전환이 이루어진다.
일단 HBeAg 혈청전환이 이루어지면, ① HBeAg 재검출 및 불검출의 반복 ② 만성 B형간염 면역비활동기 혹은
③ HBeAg 음성 면역활동기의 3가지 임상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혈청전환된 10~40%의 환자들은 1회 혹은 수차례에 걸쳐서 간염이 악화되면서HBeAg의 재검출 및 불검출이 반복된다. 특히, 재양전은 유전자형 C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나이가 들면서 빈도는 감소한다. 간의 비대상성 변화는 급성 악화 환자의 5%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치명적일 수 있다.
아시아에서 이루어진 여러 연구들에서는 유전자형 C형은 혈청전환 이후에도 재양전이나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더 빈번히 발생하고 심한 간질환을 발생시키며 간암 발병률도 높다고 한다.
간학회 자료를 보면 재양전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경우 두 가지가 있다.
① 면역제거기에서 e항원음성으로 혈청전환되지 않고 e항원양성에서 면역관용기와 면역제거기를 반복하는 경우
② 면역제거기에서 e항원음성으로 면역비활동기로 유지되다가 다시 e항원양성으로 재양전을 반복하는 경우이다.
30대~40대 초반에 e항원양성에서 간암 발병하는 분들은 ①항에 해당되는 것 같고, 50대이후에도 간기능수치가 면역관용기에 해당되는 분들은 ②항에 해당 되는 것 같다.
②항에 해당되는 분들은 이미 면역제거기를 수차례 반복되어서 간 손상이 심하고, 간 수치는 올라가지 않고 정상을 보이며, DNA바이러스 수치는 억대 이어서 면역관용기 인줄 착각을 하게 된다.
이때 간암이 발병하면 간 손상이 심해서 다발성으로 나타내는 특징을 보인다. 재양전 되고 있는 것을 대부분 놓치게 되므로 간 손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때 항바이러스제를 비급여라도 복용하라고 하는 분이 진정한 간 전문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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