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세종시 아파트 매물 대거 쏟아져 …매물 50건 이상 아파트 ‘19곳’

URL복사

 

 

“세금 옥죄기, 청약 기대심리, 공무원 '특공' 폐지 등 복합 요인 분석
주민 "살자니 보유세, 죽자니 상속세… 버티다 이젠 집 팔아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천도론을 등에 업고 천정부지로 올랐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물은 쏟아지고 거래는 거의 뚝 끊겼다.

 

세종시는 지난해 각종 호재 속에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예측에 당시 집주인들은 내놓았던 매물도 거두면서 매물이 ‘씨가 말랐다’라는 말이 돌았다. 덩달아 전세 가격도 뛰면서 ‘전세 난민’이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세종시를 떠나는 시민들도 생겼다.

 

세종시 아파트d,;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전국 최고수준이었으나 이젠 상황이 반전돼 지난 5월 하락세(-0.1%)를 시작으로 7주 연속 떨어졌다. 지난 7월 초(5일) 소폭 상승(0.1%)했지만, 말일(28일) 다시 떨어졌다.

 

세종 신도심과 원도심 아파트 120곳의 매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세종 아파트 단지 중 최근 2개월 간 50건 이상 매물이 나온 곳은 모두 19개 단지로 지난해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진 10개월 전과는 사뭇 달라진 상황이다.

 

가장 많은 매물이 나온 곳은 2곳으로 다정동 ‘가온1단지힐스테이트세종’과 소담동 ‘새샘마을6단지한신더휴펜타힐스'로 85건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총 입주 세대와 비교할 때 가온1단지힐스테이트세종(1631세대)은 5.21%, 새샘6단지한신더휴펜더힐스(1522세대)는 5.58%가 매물로 나온 셈이다.

 

60세대 이상 집을 내놓은 곳은 ▲첫마을5단지푸르지오(77건) ▲도램13단지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76건) ▲가재마을5단지세종엠코타운(75건) ▲범지기10단지푸르지오( 68건) ▲가온3단지한신더휴(67건), ▲가온4단지e편한세상프르지오(65건) ▲가재마을4단지세종센트레빌(65건) ▲새뜸4단지캐슬앤파밀리에(61건) 8곳이다.

 

60세대 이하 50세대 이상 매물이 나온 지역은 9곳으로 ▲첫마을6단지힐스테이트(58건), ▲중흥S-클래스센텀시티(57건) ▲새뜸1단지메이저시티푸르지오(55건) ▲새샘1단지중흥S-클래스에듀마트(55건) ▲첫마을7단지래미안(54건) ▲첫마을1단지퍼스트프라임(52건)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51건) ▲새샘3단지모아미래도리버시티(51건) ▲첫마을3단지퍼스트프라임(50건) 등이다.

 

집주인 A(68)씨는 “요즘 살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죽자니 상속세라는 말이 나오는데 더는 여력이 없어 집을 내놓았다”라며 “세금 폭탄 속에서 양도세가 오르는 6월 전에 집을 처분하려 했으나, 아직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계속 집 값이 떨어지는 하락장에서 이젠 세종시 아파트가 먹기도, 버리기도 애매한 계륵과 같다”라며 “아직은 정상가격에 집을 내놓았는데, 급매로 집을 처분하는 사람들이 있어 나도 가격을 낮춰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옥죄기, 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 이전 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로 인한 청약 기대 심리 하락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노 소장은 “정부가 밀어붙인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옥죄기 카드가 어느 정도 먹힌 것 같다. 가격이 오를 땐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어느 정도 무뎌지지만, 하락장 속에서 버틸 여력에는 한계가 있어 실거주가 아닌 투자로 집을 산 사람들은 이런 부담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대략 7700세대가 분양했거나 대기 중이며 기존 계획 20만호 건설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1만 3000호 추가 건설로 수요 대비 공급이 풍부하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와 맞물린 특공 폐지도 투매 원인으로 볼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공무원 특공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피'를 주더라도 아파트를 사려는 매수자가 있었지만, 폐지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보다는 청약으로 심리가 쏠리는 현상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