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현재 Taipei American School에 재학 중인 이아림 학생이 <그럼에도: 우리는 왜 경제적 불평등에 맞서야 하는가>책을 출판했다.
이아림 학생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의 문제를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고찰했다.
경제적 불평등은 역대 최악의 수준에 달했고, 무서운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 현실을 만든 것은 우리 세대가 아니다. 우리는 이 현실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이 현실의 사태를 치러야 하는 건 우리이고, 불평등은 인간 존엄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에 항복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현대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묻고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있다. 마침내 우리가 단결해 불평등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미흡한 노력이 자연재해로 나타나듯이, 우리 세대가 빈부격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간과한다면 지금의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겪고 있는 재난보다 심각한 상황을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 책은 많은 연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세상의 불평등의 심각성과 위협적인 미래 추세를 제기한다.
경제적 불평등이 측정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기존 측정 기준들의 한계를 비판한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는 자주 무시되는 방면들을 포괄하는 경제적 불평등의 정의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단순히 정책적인 문제가 아닌, 정의와 인간 존엄성의 문제로 재조명시킨다.
불평등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인명이 달린 존엄성 저하를 끼치는 막중한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국제기구와 국가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권으로 내세운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밀린 우선순위의 아이러니를 규탄한다.
현실에 대한 요즘 세대의 잘못된 해석과 무지도 문제이지만, 저자는 그들의 무력감이 무엇보다도 가장 위협적인 난제임을 밝힌다.
자신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빈부의 격차가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꿈꾸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불평등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희망이 없는 경우 아래에서만 지속된다.
경제의 발전과 기술의 가속화 추세와, 그것이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급성을 전달한다.
이 세대가 느끼는 절망을 희망과 개인적인 책임으로 바꿀 것을 권고한다.
그래야만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가 가능한 모든 각도해서 고려될 수 있고, 모두의 존엄성을 보호되는 사회를 향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