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진술과 다른 내용…정밀 분석 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사건과 관련, 최근 새로운 제보가 접수돼 수사팀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제보는 기존의 목격자 진술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분석의 가치가 있는 제보가 있었고,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격자) 7명과는 다른 내용"이라며 "제보를 정밀 분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제보가 진술인지, 사진이나 영상자료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모든 것은 그날의 재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경찰이 파악한 A씨 사건의 목격자는 5개 그룹으로 모두 7명이다. 경찰은 지난 6일까지 목격자 7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지만, 다음날 새벽 실종됐다가 지난달 30일 숨진채 발견됐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단순 실족사가 아닌 타살에 무게를 두며 B씨를 향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아들 휴대전화와 B씨 휴대전화가 왜 바뀌었는지, 친구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왜 버렸는지 등 의문점을 제기하며 지난 4일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