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혈소판 수치가 15만이하이면 MRI 영상검사를 해봐야 한다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만성간염 환자가 혈소판(Platelet)이 정상 범위(150,000~450,000) 아래에 있을 경우 간경변일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MRI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혈소판 수치(간경변 진행 척도), 총빌리루빈 수치(황달진행 수치), 백혈구 수치(인체 면역세포 수치) 이들 수치가 간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수치이다. B형 간염 보유자 경우는 HBV DNA 바이러스 수치도 중요하다.

 

혈소판은 혈액을 지혈시키는 작용을 한다. 일반적인 간기능 검사와 같이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이고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상 수치는 15만~45만/uL이고 일반적으로 20만 이상이면 정상으로 보는데 간경변이 있으면 이 수치가 15만대 전후 혹은 그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17만~18만에서도 개복해 보면 간경변인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그렇지만 혈소판수치가 적다는 것은 간염을 심하게 앓았다는 것으로 볼수 있다. 혈액은 심장에서 나와서 동맥을 따라 각 조직에 영양 및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으로 흘러들어 간다. 특히 장으로부터 나온 많은 양의 혈액은 간을 거쳐 심장으로 가게 되는데 간경변이 있으면 혈액이 간을 잘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비장 역시 비장 정맥을 통해 흘러나온 혈액은 간을 통해 심장으로 흘러가야 하야 하지만,간경변이 있을 경우 흘러가야 할 혈액이 간에서 막히게 되므로 비장이 커지게 된다.


비장의 하는 일 중 하나는 수명이 다한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을 처리하는 것인데 간경변으로 인해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기능이 쓸데없이 활발해지면 수명을 다한 혈구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것까지 파괴하게 된다. 혈소판은 특히 크기가 작아 다른 혈구보다 더욱 쉽게 파괴 된다.


따라서 간경변이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혈소판이 감소하지만 더 많이 진행되면 백혈구와 적혈구까지 줄어들게 된다. 혈소판 15만 전후도 섬유화 3단계나 초기 간경변인 경우가 많다. 초음파상 거친 간소견도 실제 개복해서 보면 의미있는 섬유화가 심하거나 간경변인 경우가 많이 있다.


도쿄의 일부 병원 등에서 혈소판 수치를 갖고 간암 등 간질환 진행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일본에서 등장했다. 이 진단법은 간기능의 대표적인 검사항목인 AST, ALT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혈소판수치가 적으면 적을수록 간암 발생율은 높아진다는 통계적인 진단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


혈소판수에 의한 판정법에 따르면 정상적인 혈소판수는 1마이크로 ℓ당 20만개로, 혈소판이 15만개일 경우 향후 10년동안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5%, 13만개는 30%, 간경변 상태인 10만개 이하일 때는 70%가 된다. 이자료에서는 혈소판 수치 10만이하를 간경변으로 보았다.


간암이 발병하여 절제수술을 하려면 5만이상이 되어야 한다. 항암치료를 하면 혈소판수치가 줄어준다. 그러므로 항암치료를 하여야 하는 경우는 혈소판수치가 10만이상은 되어야 안심하고 할 수 있다.


한번 줄어든 혈소판수치는 좀처럼 늘리기가 어렵다. 간섬유화나 간경변이 개선 되어 간기능이 좋아지면 혈소판수치가 약간 올라간다. 간섬유화, 간경변을 좋게 하는 약은 아직 없다.


그러나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커피의 카와웰과 강황의 커큐민이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하여 간경변, 간섬유화를 개선시킨다고 한다. 그러면 혈소판수치가 늘어난다.


혈소판수치가 적다고 하는 것은 간상태가 안 좋다는 것이므로 프리모비스트조영제 MRI를 찍어서 간에 결절 등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간암 발병 요인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기 발견한 간암은 완치개념의 치료가 가능하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