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與, 새 지도부 조기 선출 결정...원내대표 16일 선출, 전당대회 내달 2일 개최

URL복사

 

 

원내대표 경선 약 한 달, 전당대회 일주일 앞당겨... 리더십 공백 최소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수습을 위해 차기 지도부 조기 선출 카드를 내놓았다.

 

현 지도부가 총사퇴로 재보선 완패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되 리더십 공백 기간을 최대한 줄여 당의 안정성은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태년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전원사퇴와 함께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 조기 개최를 결정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사퇴한 데 이어 나머지 지도부가 재보선 참패로 총사퇴를 결의하면서 민주당은 8개월 만에 리더십 공백을 맞게 됐다.

 

대신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16일 실시하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2일 열기로 했다. 당초 다음달 12일이나 13일 열 예정이었던 원내대표 경선은 약 한 달, 다음달 9일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는 일주일 앞당긴 것이다.

 

전당대회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임시로 맡되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약 4주가량의 한시적 비대위 체제인 셈이다. 비대위가 장기화할 경우 당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고 분명한 리더십 아래에 추진돼야 할 쇄신 작업이나 분위기 일신도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총선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연승가도 끝에 5년 만에 첫 패배를 당한 민주당은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이 정국 주도권을 넘어서 임기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미니 대선'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패배의 충격파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현 지도부 총사퇴 없이 차기 지도부를 조기에 선출하는 '질서 있는 수습'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민주당의 완전한 참패로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은 생각보다 거세게 불었고 당심(黨心) 수습 차원에서 지도부 전원사퇴도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재보선 참패의 여운 속에 새로 출범하게 될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는 패배 이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뼈를 깎는 쇄신 작업이 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음 대선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선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민주당 내에서는 팽배하기 때문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은 의원, 당원들과의 소통을 전면화할 것"이라며 "전면적인 소통 속에서 앞으로 당이 반성해야 할 내용과 혁신해야 할 내용, 또 견지해야 할 내용 등을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정과 정의 등 이런 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내로남불 사례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비대위나 차기 지도부에서 이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내용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지도부는 재보선 참패로 불거질 수 있는 계파 간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 참패로 당청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권구도 변화, 당내 쇄신 요구 분출 등이 맞물려 계파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당장 친문계(親문재인계) 일색인 비대위 면면을 놓고서도 당내 비주류에서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임시로 비대위원장을 맡은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친문계 인사다. 민주당 현역 의원 56명을 포함해 친문 정치인 58명이 모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연구원'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비대위원 다수도 민주주의 4.0 소속이다.

 

이에 대해 당내 비주류에 속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이 특정 계파의 공식 수장이나 다름없고 위원 구성도 마찬가지다. 당이 굉장히 심각한 전환기에 처해 있어서 민심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반성해야 할지가 나와야 하는데 면면을 보라"며 "당청관계나 정부 정책도 틀리면 틀렸다고 우리가 말하면서 혁신적인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게 나올 수 있겠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巨野’ 민주 원내대표 선거...김민석·서영교·김병기·박찬대 등 하마평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다음 달 3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친명계 인사들 간 경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5월3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가 원(院) 구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해서 뽑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애 의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해 9월 선출된 현 홍익표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전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통상 3~4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인 차기 원내 사령탑 후보로는 이번 총선에서 3선, 4선에 성공한 친명계 중진 의원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4선 의원들 가운데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범계·남인순·한정애 의원 등 4선 중진 의원들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3선 의원들 가운데에서는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등을 비롯해 강훈식, 김성환, 박주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분실 신고한 여권 맡기고 고가 카메라 대여 후 출국한 30대 일본인 여성 구속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담보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 후 출국하는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30대 일본 국적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은 18일 일본 국적 A(30대·여)씨를(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 카메라 대여점에서 카메라 등을 대여한 후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돼 이를 수상이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가 출국 직전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대여 과정에서 여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재발급 받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대여 업체에 맡기는 수법으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걸쳐 국내에서 4079만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 등을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가지고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전자제품에 대한 대여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

문화

더보기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깬 거침없는 연주,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해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깨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리사이틀을 선보인 심준호가 꿈빛극장 기획공연 ‘클래식라운지’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5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꿈빛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탁월한 반주와 함께 이뤄지며, 유려하고 웅장한 첼로 연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준호는 지난해 ‘슈만’을 주제로 해 첼로로 편곡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세 명의 첼리스트와 함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이며 연주력은 물론 기획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그 연장으로 이번 ‘클래식라운지’에서 ‘브람스’를 선보인다. 독주와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이미 국내 음악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심준호는 이런 제한적인 첼로 레퍼토리에도 매년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성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여왔다. 본격적인 국내 연주활동을 하기 전 신예였던 2015년 이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하루 만에 완주했고, 터키 출신의 피아니스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