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23.1℃
  • 서울 13.9℃
  • 흐림대전 16.4℃
  • 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17.0℃
  • 흐림부산 20.2℃
  • 흐림고창 12.7℃
  • 흐림제주 17.1℃
  • 흐림강화 12.2℃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2.0℃
  • 흐림거제 18.7℃
기상청 제공

사회

K방역, 백신 접종에서도 선도..."접종인원 확대로 집단면역 앞당겨"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K방역이 백신 접종에서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집단면역 형성시기를 앞당길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병으로 접종할 수 있는 인원 수를 당초 허가 받은 인원보다 늘리기로 했다.

 

1바이알 당 접종 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상자도 늘어나 집단면역 형성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선 현장에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후 잔여량을 추가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이 발송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 당 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10명이 권장 접종 대상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0.45mL의 원액이 들어있는데, 해동 후 1.8mL의 생리식염수로 희석하게 돼 2.25mL가 된다. 희석된 화이자 백신 1인당 권장 접종량은 0.3mL여서 단순 계산으로는 7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바이알 당 5mL가 들어있고 1인당 접종용량이 0.5mL여서 10인 초과 접종은 이론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접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분을 고려해 1병 당 일정 여유분이 추가로 들어간다. 백신이 담긴 병이나 주사기에 백신이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에서 만든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는 1병에 들어있는 백신의 잔여량을 최소화해주는 성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현장에서 1병의 백신을 접종 인원에 따라 접종한 뒤, 만약 1인분 이상 남으면 현장에서 판단해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결국 물량이 한정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이 귀하다보니 백신을 더 많이 접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국의 이번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당국은 1병당 접종인원 확대 여부를 공식 검토가 아니라 현장 판단에 맡겼다. 백신 접종 계획과 허가 사항에서는 잔여 백신을 모두 폐기하도록 되어 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첫 접종이 시행되면서 잔여량 발생이 현장에서 확인됐다"며 "질병청에서는 잔여량이 발생할 경우 잔여량 처리 방침을 신속하게 결정해 공지했다"고 밝혔다. 허가 변경이나 심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이 없었다는 의미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약을 복용할 때도 허용된 용법, 용량에 따라 하라고 돼있는데, 지침을 하루만에 바꾸겠다는 건 문제"라며 "이 정도 중요한 문제는 심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국이 백신 추가 접종 여부를 간호사의 '숙련도'와 연결시킨 것도 문제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김우주 교수는 "화이자 7인분, 아스트라제네카 11인분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 수치를 못 뽑아내면 숙련도가 없다, 이렇게 될 수 있다"며 "그러다 보면 숙련도 문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백신 용량을 덜 뽑게 된다. 쥐어짜내려고 하면 백신 항원이 덜 들어가고 효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게 가능하다고 하면 다른 나라 접종진은 바보인가"라며 "이게 바로 백신 선구매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여파"라고 일갈했다.

반면 정해진 용량만 제대로 공급되면 백신 접종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의 최초 권고는 화이자 백신 1바이알 당 5명 접종이었는데,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은 우리나라처럼 6명 접종을 승인했다. 덴마크의 경우 일부 약병에서 7명까지도 채취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백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허가된 권장 대상자보다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1바이알 당 접종 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상자도 늘어나 집단면역 형성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

지난 26일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총 1만750바이알이다. 6인 기준으로는 6만4000회분, 3만2000명이 맞을 수 있지만 7인 기준으로는 7만5250회분, 3만7625명이 맞을 수 있다. 5625명이 더 접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용량만 제대로 들어가면 안전성이나 효과성에는 문제 없다"며 "(1바이알 당)7명 접종은 다른 나라가 안 하고 있지만, 가능하다고 하면 의미는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