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3.1℃
  • 흐림서울 -0.1℃
  • 구름많음대전 2.6℃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5.6℃
  • 구름많음광주 6.6℃
  • 구름조금부산 5.8℃
  • 구름많음고창 7.2℃
  • 맑음제주 10.3℃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2.4℃
  • 맑음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3.0℃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경제

2·4 공급 대책 후 '거래 절벽'...집값 하락으로 이어지나

URL복사

 

주택매매 거래량 10만건 아래로 하락...10.5% 감소

수도권 아파트 상승세 둔화

거래절벽 넘어 냉각기 분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32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정부의 2·4 공급 대책 발표 이후 동산시장의 '거래 절벽'이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가 전달에 비해 35%나 감소하고, 지방으로 갈수록 거래 절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절벽을 넘어 '냉각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만 건 아래도 떨어졌다. 거래량이 1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전달(14만281건) 대비 3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0만1334건) 대비는 10.5% 감소한 수치다. 지방 거래량도 4만3547건으로 43.5%나 감소했다.

서울의 거래량은 1만2275건으로, 전달보다 24.2% 줄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의 거래량은 5904건으로, 전달보다 28.3%, 강북(6371건)은 19.9%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6만4371건으로, 전달보다 39.3%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2만6308건)은 23.2%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4만7132건으로 전달보다 25.4%, 지방 거래량은 4만3547건으로 43.5%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9537건으로, 전달보다 2%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11만6684건으로 전달보다 3.8% 줄어든 반면, 지방은 6만2853건으로 1.4%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비중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p 증가했다.

 

정부의 2·4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 중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로 상승하면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4주부터 이달 2주까지 3주 연속 0.33%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 주 0.39%로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42%를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55%)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청학·연수·동춘동 구축 위주로, 경기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0.92%), 안산시(0.80%), 남양주시(0.71%), 의정부시(0.70%) 등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1%)가 반포·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가 압구정동 재건축 중심으로, 송파구(0.1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1%)는 목동·신정동 재건축 위주로, 마포구(0.11%)는 상암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일각에선 정부의 2·4 대책에 따른 거래 절벽 현상으로, 집값 하락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85만호 달하는 대대적인 공급 대책이 주거 불안 심리를 일부 잠재웠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거래 절벽만으로 부동산시장의 전체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향후 집값의 하락 여부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중론이다. 정부는 공공주도의 개발방식을 내세웠지만, 민간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이 실제 공공주도 정비사업에 참여할지, 정부가 목표로 한 5년 이내에 계획된 물량이 실제로 모두 공급될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또 집주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매도자(공급자) 우위의 시장'에서 매수심리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치솟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 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8.8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18.2)보다 0.6p 상승한 수치이자,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4.9)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는 2019년 정부가 12·16 대책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매매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로 넘어오면서 2019년 12월에 100을 넘겼다. 지난해 10월 첫째 주(107.4)부터 지난주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9로 나타났다.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7월13일(113.1)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매수 심리가 워낙 강하다 보니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과 함께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2·4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2·4 대책은 공급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지역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빠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감소했다"며 "오는 6월 양도세 중과 전까지 팔아야 하는 다주택자 매물 외에는 당분간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집값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정부가 공급 신호를 보냈으나, 현금 청산 등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와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정부의 2·4 대책 효과는 향후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좀 더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수사·기소 분리하고 공소청법안·중대범죄수사청법안 수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수정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4일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해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정·변경하겠다. 국민들의 열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충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의사를 수렴해 잘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1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검사에게 보완수사요구권을 주고 경찰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구형...“전두환보다 더 엄정 단죄, 12·3비상계엄 중대한 헌법질서 파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5형사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조은석 특검팀은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20년을, 김봉식 전 서울특별시경찰청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附和隨行)하거나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