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5만5천명

URL복사

 

내달 3일 권역별 접종센터→8일 자체 접종 기관
동의율 95.8%…3월20일까지 1차접종 완료 목표

 

[시사뉴스 신선 기자]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지난 26일 오전 11시58분께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정기화물기 KE9926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화물기는 앞서 전날인 25일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에서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 등을 싣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같은 날 오후 1시2분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됐다. 5곳은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천안 순천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대구 계명대동산병원이다.

이날 첫 접종 대상자는 중앙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3·1절)까지는 휴일 없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 4개 권역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과정을 참관하고, 접종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 후 120시간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고, 폐기되는 잔량이 없도록 최소잔량 주사기(LDS)를 이용해 한 바이알당 6도즈를 정확히 뽑아야 하는 등 접종 기술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의료진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접종 2주차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는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 권역별 자체 접종 의료기관 접종 담당 인력이 백신 접종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접종 3주차인 다음달 8일부턴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 보관돼 있던 백신을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배송한다. 백신이 배송된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 동의율은 95.8%였다. 이는 지난 20일 기준 94.6%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까지 접종 대상자에게 예방접종센터 방문 접종 또는 의료기관 자체 접종 여부를 물었다.

백신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은 자체 접종할 수 있다. 자체 접종 기관 관계자는 예방접종센터 접종 현장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 미만인 기관의 종사자는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접종해야 한다. 이는 초저온에서 보관하고, 해동 후에 되도록 빨리 접종을 마쳐야 하는 화이자 백신을 불필요하게 폐기하지 않기 위해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전 몸을 관리하고, 반드시 의사와 예진을 통해 과거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알리도록 당부하고 있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이상 증상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모든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 중 하나로, 대부분 접종 30분 이내에 피부나 호흡기, 소화기 등에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방역당국은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각 의료기관에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접종자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이상 반응 신고 기능을 마련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은 3만652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3상 시험에서 연령, 기저질환과 관계없이 94% 이상의 예방 효과를 냈다.

이날부터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전에 특례수입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특례수입은 국가출하승인을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화이자 백신은 백신 시험성적서 등을 전문가와 점검해 품질을 확보했다는 자문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앞서 식약처가 운영 중인 3중 전문가 자문회의 중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16세 이상에 접종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았다. 이어 다음달 첫째 주 열리는 '최종점검위원회'에서 국내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