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오리 폐사체서…고병원성 여부 확인 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전남 영암군 영암천의 야생조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암군 영암천의 쇠오리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환경부 산하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폐사체 발견지점을 긴급 소독하고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한 뒤 21일간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3㎞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고 10㎞ 이내에 농가 19곳이 가금류 144만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10㎞ 이내 사육농가에 대한 임상예찰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 야생조류가 접근 못 하도록 축사 그물망 정비와 생석회 도포, 축산차량 농장 진입금지 등을 조치했다.
이번 겨울 전남에서는 순천만, 함평 고막원천, 담양습지, 여수 화양면, 순천 해룡면, 구례 섬진강 등 9건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닭·오리 농장은 7개 시·군에서 1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가금류 255만마리를 살처분했다. 피해보상 금액은 15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