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1.1℃
  • 맑음대구 6.9℃
  • 흐림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3.8℃
  • 구름많음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0.5℃
  • 맑음제주 6.2℃
  • 맑음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4.3℃
  • 구름많음경주시 1.3℃
  • 구름많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사회

방역체제, 시설 집합금지에서 행위별 거리두기로 개편

URL복사

 

 

시설 집합금지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효과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등 시설별 일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특정 활동이나 행위 중심의 거리두기 개편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개편 추진 배경에는 그간 장기적인 집합금지로 생계가 불안해진 업종의 행위·활동 중심 조치였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효과적인 것으로 정부가 판단하면서 개편 추진력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리두기 단계 평가 요소 중 하나인 위험도 평가와 현 방역수칙을 구체화하면 행위·활동별 방역수칙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보건복지부(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특정 활동이나 행위 중심의 방역수칙 개편을 진행 중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인 21일 온라인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집합금지는 상당히 어려운 숙제다.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수월하고 원활하게 조치할 수 있지만, 생업 현장이 다양해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일률적인 집합조치보다는 활동이나 행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할 수 있도록 (개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설이 아닌 활동이나 행위별 방역수칙을 정한다면 어떤 내용일까.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같은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하루 400명 안팎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가족·지인 등 개인 간 접촉에서 발생하는 만큼 모임 행위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차 유행 시기인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35.4%인데, 이 중 가족·직장 내 전파가 62.4%다. 확진자 감소세에도 확진자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이상으로 상승 중이다.

 

마스크 착용은 음식을 섭취할 때를 제외한 상황에서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당과 카페에선 주문할 때, 대기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힘든 점을 고려해 음식 제공 행위도 규제될 것으로 보인다.

 

침방울 튀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큰 소리 내기, 노래부르기 등도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종교시설에선 거리두기 2단계부터 큰 소리로 기도·암송하는 행위, 성가대 운영 등이 침방울 발생 등 위험도가 높은 행위로 분류돼 금지됐다.

 

헬스, 요가와 같은 움직임이 적은 운동은 허용하되 줌바, 에어로빅, 스피닝, 태보와 같은 격렬한 GX류 운동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단체로 격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많이 발생해 감염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불가능한 방안은 아니다. 거리두기 위험도 평가에 이미 내재된 개념"이라며 "기존 방역수칙들을 행위의 위험도에 따라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전체적으로 거리두기 2.5단계, 3단계에만 매몰돼 있었다. 단계에 매달린 나머지 어떤 시설이 더 위험하고 덜 위험한지에 대한 관심이 적고, 실증적 근거를 쌓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얼마나 밀집돼 있고,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지 등 행동 측면에서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개편한 거리두기를 다시 개편하려는 이유는 그간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장기화에 따른 생계 불안과 형평성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다. 일률적인 시설·업종별 집합금지 조치로 경제적인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수도권은 같은 해 12월23일부터, 비수도권은 식당 모임 금지를 거쳐 이달 4일부터 실시 중이다.

 

지난 17일까지 실시됐던 거리두기 조치로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카페는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됐다. 연말연시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숙박시설 주관 행사와 파티, 파티룸은 집합금지 조치됐다.

 

이어 18일부턴 거리두기 단계별로 동시간대 시설별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행위는 금지했다. 집합금지가 해제된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카페와 식당은 밤 9시 이후 매장 운영을 중단하되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숙박시설 주관 행사와 파티, 파티룸,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여전히 집합금지 대상이다.

 

그러나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만으로 감염 확산을 줄일 수는 없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이후 5인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된 지난해 12월23일 0시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3935명이다. 12월8일 50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월13일 처음 1000명대를 기록한 후 800~1000명대를 보였다. 이 때 여파로 12월25일엔 국내 유입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인 1215명을 기록했다.

 

일부 시설의 경우 거리두기 조치와 달리 개방해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는 시설·업종별 거리두기 조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한다.

 

질병관리청과 한림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등이 지난해 12월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5월1일 국내 초·중·고교 등교 재개 이후 7월12일까지 확진된 소아·청소년 127명 중 학교 내 전파 사례는 3명(2%)에 불과했다. 반면 가족 및 친지로부터 감염 59명(46%), 학원 및 개인교습 18명(14%), 다중이용시설 8명(6%)로 나타났다.

 

권순만 교수는 "필수 교육시설인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커졌다"며 "학교 등교 연기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학교 내 전파는 매우 적었다"고 평가했다.

 

겨울방학 돌봄 공백을 이유로 아동·청소년 9인 이하를 대상으로 한 학원·교습소·체육시설 운영 허용은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저하시켰다. 수도권 2.5단계 상향 이후 학원,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됐다. 일부 시설 운영 허용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다른 업종과 시설의 반발을 불러왔다.

 

반면 정부는 행위·활동별 거리두기의 하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방역에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25일 국내 발생 확진자가 1215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에 힘입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400~500명대 발생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행위별 거리두기 개편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시설은 관리 지침을 내리면 쉽게 통제할 수 있지만, 행위로 개편할 경우 한 시설 내에서도 여러 가지 행위가 있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순만 교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기본적인 방향을 잡고 행위를 중심으로 규제할 방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든 상황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문제 발생 시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