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9 (월)

  • 맑음동두천 3.0℃
  • 구름조금강릉 9.5℃
  • 박무서울 5.0℃
  • 대전 4.5℃
  • 맑음대구 1.3℃
  • 맑음울산 5.5℃
  • 구름많음광주 4.4℃
  • 맑음부산 8.2℃
  • 흐림고창 5.3℃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4.6℃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0.6℃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경제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9년만 최고…전세 ‘계속상승'

URL복사

 

강남권 재건축 상승 지속…강북엔 신축 강세

'GTX 효과'에 양주·고양·남양주 급등세 이어가

지방도 비규제지역 상승…부산 기장구 등 급등

'매물부족' 전세도 상승세 지속…서울 81주째↑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비규제지역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시 오름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약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각종 세제와 대출 규제 영향에도 강남권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교통호재가 있거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외곽 지역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로 지난주(0.25%) 대비 상승 폭이 0.4%포인트(p)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주(0.29%)와 같이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금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2월24일(0.30%) 세운 최고 상승률을 약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값의 경우 0.09% 올라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13일(0.09%) 이래 가장 높았고, 상승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18%)가 잠실 주공5단지를 비롯한 잠실동 인기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큰 폭의 오름세다. 잠실동은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경우 주택을 매입할 수 없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실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 신천동 등 이웃 지역에서 아파트값 급등세가 나타나자, 매수세가 규제지역으로 회귀하는 '역(逆) 풍선효과' 현상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10%)도 압구정동과 반포동의 재건축 단지, 도곡동의 지은지 10년 이내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사업 속도를 내면서 호가 오름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동대문구(0.15%)도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와 함께 강동구(0.11%), 강북구(0.10%), 노원구(0.10%), 양천구(0.10%) 등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0.36→0.42%)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양주시(1.27%)는 이번 주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상승 폭이 컸다.

 

고양시(0.95%)도 덕양구(1.10%), 일산동(0.91)% 등 교통·주거 환경 개선 기대간이 높은 지역 위주로 호가가 오름세다.

 

의왕시(0.97%), 남양주시(0.77%), 용인 기흥구(0.63%)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인천(0.36→0.40%)도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95%), 서구(0.40%) 등 위주로 오름세다.

 

지방 아파트값도 0.26% 올라, 최근 5주 만에 상승 폭이 다시 확대(0.38→0.37→0.33→0.28→0.25→0.26%)되는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부산(0.38%), 대전(0.38%), 대구(0.36%), 울산(0.36%), 충남(0.30%) 등 순으로 나타나, 지난달 정부 규제지역 확대 지정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부산 기장군(0.44→1.03%) 등과 같이 규제지역 인근 비규제지역의 경우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0.30%), 경북(0.28%), 강원(0.25%), 세종(0.22%) 등 전국 모든 시도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반면 전세시장의 경우 부동산 비수기에도 여전히 상승 폭이 크지만, 수도권 급등 지역의 일부 초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는 등 시장이 숨을 고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도 0.13% 올라 8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세 매물 부족에 방학철 학군 지역에서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면서, 송파구(0.21%), 강남구(0.15%) 등 강남권과 노원구(0.17%) 등 서울 주요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0.26→0.25%), 인천(0.37→0.30%) 등도 전셋값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전국은 0.24% 올라, 지난주(0.25%) 대비 소폭 축소됐다.

 

지방(0.27→0.2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17%), 대전(0.48%), 울산(0.40%), 부산(0.33%), 제주(0.32%), 인천(0.30%), 강원(0.26%), 경기(0.25%), 대구(0.25%), 충남(0.25%), 경북(0.23%) 등 순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창업주인 김범석 Coupang, 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범석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며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차규근 의원, 일해공원 등 전두환 기념사업 예산지원 금지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의 일해공원 등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29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9조(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자 등에 대한 기념사업 예산 제한)제1항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은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사람 또는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8조부터 제14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기념사업의 예산을 지원해서는 아니된다”고, 제2항은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산을 투입하여 기념사업을 지원한 경우에는 이를 환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헌정질서 파괴범죄’란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 제2장 이적(利敵)의 죄를 말한다”고 규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