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TV조선이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인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MBN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TV조선은 2019년 2월 내일은 미스트롯, 2020년 1월 내일은 미스터트롯, 12월 내일은 미스트롯2 등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달아 제작해 방송했다.
MBN도 지난해 7월과 12월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 과 '트롯파이터'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TV조선 측은 '보이스트롯'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트롯파이터'는 '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TV조선은 "지난해 12월 자사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MBN에 여러 차례 보냈으나 MBN이 이에 대응하지 않아 소송하게 됐다"며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TV조선은 때에 따라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 재방송 금지소송과 손해배상 요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프로그램의 포맷 표절 문제의 법적 대응은 한국 방송사에 이례적인 일로써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