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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특집】 한국판 뉴딜사업 우리가 해낸다 -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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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전주공장 증설 ‘연간 4000톤 탄소섬유 생산’
효성중공업 · 효성첨단소재 · 효성화학, 수소경제시대 이끌 주역
효성 ITX, ‘스마트컨텍센터 솔루션’ 등 디지털 뉴딜 핵심 사업 전개

 

‘그린뉴딜 가속화’ 주목받는 효성
친환경 섬유 사업 발판

‘수소경제 이끌 주역’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급증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 증대, 경제 사회구조 대전환과 노동시장 재편 등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향후 5년간 정책금융 100조원, 민간금융 70조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재계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어떠한 계획과 대응전략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물론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인 선순환 구조를 알리고자 기획특집 시리즈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친환경 섬유 등 수소경제를 이끌 주역으로 등장한 효성그룹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문 대통령 “효성이 완전히 돈벌겠는데요”


지난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전주의 효성첨단소재 공장을 찾아 조현준 회장에게 “효성이 완전히 돈벌겠는데요”라고 말을 건네며 격려했다.

 


이날 효성그룹은 총 1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로 통한다. 

 

특히 수소자동차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재료로 그린뉴딜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조 회장은 협약식 후 문 대통령에게 공장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신소재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린뉴딜과 함께 주목받는 조현준 회장


효성그룹은 특성상 소재산업이 중심인 그룹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룹자체가 한국판 뉴딜에 특화되어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그룹 내 주요사업으로 꼽히는 ▲재활용 섬유 개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등이 정부의 뉴딜 로드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는 그린뉴딜의 주요사업이다. 효성티앤씨는 한국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발 빠른 선점 전략도 돋보인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계열사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수소 밸류체인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효성화학에서 부생수소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에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한다. 그룹 자체적으로 유의미한 밸류체인을 구축 수소 사업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


또한 효성그룹 계열사 ITX는 ‘스마트 컨텍센터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된 특허만 3건을 보유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를 주도할 유망기업으로 꼽힌다.

 

 

효성티앤씨, 그린 뉴딜로 친환경 섬유 사업 순항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가 바이오플라스틱이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재활용 섬유 주목받는 이유다.
바이오플라스틱은 ▲포장재 ▲소비자 용품 ▲친환경 섬유 등으로 구분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재활용 나이론 섬유 ‘마이판 리젠(MIPAN® regen)’과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을 개발했다. 이후 10여 년 이상을 국내외 친환경 시장을 개척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지난 해에는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creora® regen)’ 개발에 성공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왔다.


효성티앤씨는 ‘크레오라 리젠(creora® regen)’ 개발 성공을 통해 한국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네덜란드 control union 사로부터 ‘친환경 섬유 업체 GRS(글로벌 리싸이클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

소재 개발에 대한 자신감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생산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가방 전문 브랜드 ‘오스프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재활용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리젠 로빅((MIPAN® regen robic)’을 적용한 기획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나이론 고강력 섬유로 이번 협업은 효성티앤씨의 제품력을 인정한 오스프리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판 리젠은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로 투명 패트병을 재활용한 폴리 에스터 리젠은 자원 재순환의 대표사례로 꼽힌다. 앞서 언급한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creora® regen)’은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오스프리와의 협업 이외에도 스타트업 기업 플리츠마마와 협업을 통해 지난해 리젠을 적용한 가방을 출시한 바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 등과 협력을 통해 ‘제주 삼다수 페트병’으로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regen® jeju)’를 개발했으며 관련된 패션제품(가방과 옷)을 선보였다.


또한 2018년부터 오스트리아 친환경 섬유 기업 렌징과 협업을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렌징과 함께 생산하는 소재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결합을 통해 별도 염색과정이 필요 없어 물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재 등을 선보이며 2021년부터 유럽연합(EU)이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비한 발빠른 대응으로 주목받는다.

 

효성중공업, 그린뉴딜 만나 ‘수소사업’ 탄력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 손잡고 ‘수소 인프라 구축’


효성중공업의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은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과 직접 연계되어 있다.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총망라하며,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 생산을 위해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공장을 공동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2022년까지 울산공장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설공장을 통해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린데그룹이 보유한 수소액화 기술 및 설비를 적용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연간 1만3000t 규모로 수소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일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서 수소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 지사,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강원도와 국내 첫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00년 CNG(압축천연가스)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 효성중공업은 2008년부터는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진행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만 따지면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에 따른 수혜주로 효성중공업이 거론되는 이유다.

 

신재생에너지 ESS로 그린뉴딜 기조 이어가


그린뉴딜에 대한 효성중공업의 포부는 수소인프라에서 멈추지 않는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효성중공업은 영국 등에서 50MW급 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원하는 시간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태양열 ▲풍력 등 날씨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장치다.

 

효성중공업은 2009년 ESS 사업을 시작 2012년 처음으로 구리농수산물센터에 250kW급 ESS를 공급하고 ▲제주도 조천읍 · 가파도 ▲홍콩전력청 ▲아프리카 모잠비크 ▲강원도 평창풍력 등에 ESS를 꾸준히 공급해왔다.

현재 효성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2017년부터 30% 이상으로 국내 1위 ESS 업체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수소경제 이끌 주역 기대


서두에 언급한 문 대통령의 덕담이 있었던 곳이 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이다. 효성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는 그린뉴딜의 대표 소재로 각광받는다. 수소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며 수소 연료탱크의 소재로 탄소섬유가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 (TANSOME®)’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섬유(실)에 탄소 92% 함유된 제품으로 철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한 무게로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다.


평균 기압의 최고 900배를 견뎌야 하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는 수소 연료탱크 소재로 쓰이는 이유다.
국내에서 탄소섬유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효성첨단소재가 유일하다. 이미 지난해 8월 효성은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것이라 발표했다.

 

효성 ITX, ‘스마트컨텍센터 솔루션’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 전개


효성그룹 계열사 ITX 는 ▲5G·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및 확산 ▲디지털 접근성·보안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ITX는 특히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시대를 선도한다. 지난해 3월에는 ‘스마트 컨텍센터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로 상담이 가능한 컨텍센터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스마트 컨텍센터 솔루션’을 적용 상담센터 직원들은 시간 · 장소 제약 없이 상담 업무가 가능하게 되면서 지난 3월에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도입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 인프라 확장 ▲원격 단말과의 실시간 연동 ▲내근 및 재택근무 상담사 통합 운영 기술 등 관련 특허 3건을 취득해 언택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의 리더쉽과 특유의 소재 산업 중심의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은 현 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적 흐름이라는 생각으로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준 회장의 외국어 능력과 해외 네트워크가 안정적인 효성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향후 효성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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