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문화

【전시회】 국그의 두고 온 산야(山野)에 대하여

URL복사

 

[ 시사뉴스 유준상 미술평론가 ]  한 사람의 미술가를 설명하는 경우 그 개인(個人)의 형성에 자극을 미치는 것으로써의 사회적 환경을 소개(紹介)로 하지 않고서는 그의 미술을 해석하기는 불가능해진다. 


미술은 주지하는 바처럼 한 인간(人間)의 자유의지로부터 결정되는 것이지만 그 인간(人間)은 사회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個人)의 운명 속의 사회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그의 미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너무나 소극적이고 추상적이다. 


쿠르베의 리얼리즘은 당시의 사회환경을 상대적으로 증언해주고 있으며, 포트리에의 ‘인질’(人質)은 두 차례의 세계 전쟁을 경험한 표지로써 나타나가고 있다. 이러한 개별성은 한 인간의 특이한 사회경험으로 나타나고 있으면서, 동시에 미술의 역사를 사회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한국 미술사가 이러한 문화 · 사회적 결정요인과 상관되면서 고려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 동란이라는 사회적 변동을 계기로 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배우게 된 것은 사회(社會)는 한 개인(個人)에게 힘을 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 인과(因果)였다. 


역사는 성공만을 기록한다는 인과(因果)처럼, 많은 유능한 미술가들이 그 격동의 시기를 전후해서 사라져버렸다. 미술만으로는 하루 하루의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개인의 입장에선 불가항력의 현실요인(現實要因)인 것이었다. 

 

오늘, 우리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미술가들 이상으로 많은 무명의 미술가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사의 그늘 밑으로 사라져야만 했다.

 

장부남은 황해도 태생의 미술가이다. 열 살때 월남해서 충북 청주에서 성장기를 맞이했으며, 미술의 꿈을 키워왔다. 


모든 퍼스널리티가 특이한 개별사(個別史)로 수행되는 것이듯이, 장부남은 갑자기 떠나야만 했던 두고 온 고향의 모습이 늘 그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장함에 따라서 그  ‘모습’이 늘 그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장함에 따라서 그 ‘모습’이 대상으로부터 멀어져버린 어떤 정서 또는 정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깨달음이 깊어질수록 그것을 남에게 부달(傅達)할 수 없는 오직 자신만의 상념의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떤 형식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산야(山野)는 도처에 있으며, 그들은 모구 한결같은 모습들을 띄우고 있다. 저것이 나의 고향이라고 하는 것은 그 ‘형식’(形式)을 두고서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형식에 대한 정서내용을 가리키려는 것이기에 말이다. 이러한 고향은 본질적으로 부달(傅達)의 수단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을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외계의 사물로써 지시되는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실향민’이란 두고 온 고향에 대한 상념을 간직하지만, 그것은 결코 일상적인 언어유달로 전달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성숙하게 깨닫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그들은 벽산(碧山)에 은둔하는 이백(李白)처럼 그저 웃음만을 띄우며 몸짓이나 표정만으로 말한다.


1980년말 동덕미술관에서 발표한 장부남의 <심향>(心鄕)들은 대체적으로 이러한 ‘고향’(故鄕)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대상 그 자체를 심상(心象)으로 응용한 작품들이었는데, 그가 두고 온 고향에서의 여러 가지 형상화된 심상의 연합을 화면위로 옮겨놓는다는 것의 작업이었다.

 


이번 장부남이 보여주는 세계는 한층 그 물질적 상모(相貌)가 농후해진 몸짓의 흔적감으로 그의 고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어떤 형식으로써의 고향이 아니라 그것을 형성하는 것으로써의 흙과 물이라던가, 언덕 또는 산, 들에 대한 신체적이고 체험적인 경과로써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고향은 단순한 시각인지로써의 어떤 모습은 아니며, 그 속에 뒹굴고 엎어지며 뒤집히는 신체적인 대상으로써의 땅이기 때문이다.

 

장부남 약력

▲청주사범학교 본과 졸업, 중앙대학교(예술대) 회화과 졸업.
▲개인전 23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등 350여회 출품, 충청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외래교수 역임, 대한민국회화제 대표,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역임, 단원미술대전, 대한민국(국전)미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서울미술대상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충청북도미술대전 등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장 역임. 2019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위원, 2014년 오늘의 미술인상 수상.
▲현재 : 한국미술협회 고문, 현대미술 신기회 자문위원, 광진미협 고문, 씨올회 자문위원, 충청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회화제 상임고문,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산하 한국미술품감정평가위원회 최고총괄위원, 아세아현대미술교우회 초대작가, 한일미술교류회 고문, 동경 현대미술가회(현전)정회원, 국제미술위원회 운영위원, 중앙대학교 총동문회 고문, 2019~2020 국제아트페어 집행위원장, 프놈펜예술대학 명예교수, (사)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장
▲ 작품소장 : 일본한국문화원, 라마다올림피아호텔, 서귀포미술관, 청주검찰갤러리, 한국발명진흥청, 양평천주교회, 서울고등법원, (주)메디슨, 청주검찰청, 청주교육대학교, 한국장학재단, 리안호텔 외 다수
▲ 저서 : 화가 장부남의 모던아트이야기(2002, 홍인), 모던아트이야기 1(2008. 혜지원), 호기심이 샘솟는 창의력 미술가게(2010. 혜지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명태균, 공천 대가 거액 돈거래 혐의 무죄...증거은닉 교사 혐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공천을 대가로 거액의 돈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사진 왼쪽)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사진)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부(김인택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태균 씨에게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두 사람에게 모두 징역 5년을,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번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8월∼2024년 11월 김영선 전 의원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과 관련해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총괄본부장으로서 받은 급여이고 공천에 대한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김영선 전 의원 측은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빌린 돈을 변제해 준 대여금으로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결과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