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광전극 개발..UNIST 장지욱·양창덕·조승호 교수팀 손으로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유기광전극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장지욱·양창덕·조승호 교수팀이 유기 반도체 물질을 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모듈시스템을 이용해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모두 우수한 광전극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교수는 “높은 효율을 가지는 유기물을 광전극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연구다”며 “기존에 효율 면에서 한계가 있었던 태양광 수소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같은 과 양창덕 교수는 “유기반도체는 무기 반도체와 달리 무궁무진한 조합을 만들 수 있어 효율이 더 높은 새 유기반도체 물질을 계속 발굴할 수 있다”며 “때문에 추가적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소재공학과 조승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유기광전극 시스템은 하나의 모듈로써 니켈 포일 위에 자란 촉매나 유기반도체 종류를 바꿔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며 “전하 이동을 돕는 새 촉매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성과는 지난 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서 공개됐다. 이정호 UNIST 박사, 유제민 UNIST 석박통합과정 대학원생, 김윤서 UNIST 석박통합과정 대학원생이 공동 1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