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사망 모친과..‘지병’ 햇빛알레르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했다고?[종합]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개그우맨 박지선(36)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된 박지선과 모친 사망에 대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같은 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사망했다.
박지선과 모친이 전화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박지선 부친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부친이 경찰과 함께 자택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모녀는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을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 모친이 서울에 올라와 함께 지내왔다.
박지선은 평소 햇빛 알레르기(햇빌 알러지)가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로그램에서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화장을 못한다”며 이를 개그 요소로 활용했다.
햇빛 알레르기와 관련해 그는 "분장을 해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발언했다.
얼마 전부터 박지선은 지병(질환)으로 알려진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더 악화되면서 야외촬영뿐 아니라 무대행사에서도 조명 빛으로 힘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박지선과 모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햇빛 알러지)란 태양광선에 노출된 뒤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엔 치료 없이 사라지지만 심각한 경우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햇빛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단 예방이 더 중요하다.
햇빛 알레르기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항생제 및 진통제 성분과 소독약, 자외선차단제, 향수 등에 첨가된 화학물질, 원래 앓고 있던 피부염 등이 햇빛에 민감한 피부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 알러지 증상으로는 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증과 통증, 딱지, 출혈, 피부 부풀어 오름, 물집, 피부 벗겨짐 등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