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히트 상장..3조 주식부자 된 방시혁 "세계 최고 엔터사될 것" 소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이 코스피 상장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코스피 상장 첫 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오전 9시쯤 시초가 27만원에 출발한 후 상한가 35만1000원으로 시작했다 빅히트는 개장 전부터 매수 주문이 계속돼 공모가 13만5000원의 약 2배인 27만50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공모 가격인 13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되기에 형성될 수 있는 최대치를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믿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여러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빅히트 구성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오늘을 만들어줬다"고 입을 열었다.
방 의장은 "올해 빅히트 설립 15주년이다.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사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4개 레이블과 7개 종속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법인이 됐다"며 올해 국내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글로벌 시장 질서를 재편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빅히트는 음악과 아티스트에 기반한 공연 공식 상품은 물론 교육 게임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히트는 계속 새 밸류체인을 만들고 음악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빅히트는 세계 최고 수준 음악과 아티스트를 기획할 제작 역량을 갖췄고 전 세계에서 팬덤 비지니스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 이를 사업 부가가치로 잘 전환시킬 역량을 보유했다"며 "기업과 아티스트, 소비자, 이 산업에 종사자 모두 성장하도록 산업 구조를 성장시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새 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빅히트가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는 BTS는 불참한 채 진행됐다.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박지원 HQ CEO, 윤석준 글로벌 CEO,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관사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JP모건증권회사 박태진 한국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스피 상장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빅히트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상장 기념식이 유튜브로 생중계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3조4656억원 규모의 주식부자가 됐다.
방시혁 의장은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 현재 주가 기준 주식 가치가 3조4656억원이다.
빅히트 2대 주주인 게임회사 넷마블은 708만7569주(지분율 19.9%)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주가 기준 지분 평가액 1조9845억원이다.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현재 주가 기준 1인당 191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게 돼 돈방석에 앉았다. 방시혁 의장은 BTS의 7인 멤버에게 총 47만8695주를 증여해 1인당 6만8385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를 시작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오전 10시 40분쯤 시초가 27만원 대비 10.37% 상승한 28만원에 거래됐다.
빅히트는 거래 시작 후 '따상'을 기록하면서 35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가파르게 내려갔다. 따상 뜻 은 개장하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후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의 직행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