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8.9℃
  • 흐림강릉 9.3℃
  • 맑음서울 11.5℃
  • 구름많음대전 14.3℃
  • 맑음대구 13.7℃
  • 구름조금울산 11.6℃
  • 박무광주 15.3℃
  • 구름많음부산 13.1℃
  • 흐림고창 11.6℃
  • 구름많음제주 13.5℃
  • 맑음강화 12.2℃
  • 흐림보은 14.3℃
  • 흐림금산 15.6℃
  • 구름조금강진군 14.3℃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 적극 지원"…유엔연설

URL복사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믹타 대표로 연설

"위기 순간, 한국 국민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 선택"

"연대·협력이 코로나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한국, 방역·경제 함께 지켰다…다자주의 질서 회복해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46분(미국 현지시각 21일 오전 10시46분) 화상으로 열린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대표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며 여전히 진행 중인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면서 "또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의 이야기"라며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다.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한 뒤 그 실천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모두를 위한 자유'는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연설에서도 제시했던 키워드다. 당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며 "방역과 함께 세계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고 전한 뒤 "한국은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그린 회복을 이뤄야 한다"며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길 바란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서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4G 정상회의는 당초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한국은 올해부터 내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 우리 측 제안으로 성사된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2013년 믹타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 의장국 정상이 최초 발언한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도전에 맞서 우리가 할 일이 많이 남아있으며, 최근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유엔과 믹타 5개국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그리고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채택된 유엔 75주년 기념 선언문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극복, '더 나은 회복(build back better)'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