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4℃
  • 구름조금서울 1.5℃
  • 구름많음대전 3.3℃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6.2℃
  • 광주 4.5℃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4.9℃
  • 흐림제주 8.2℃
  • 구름조금강화 1.9℃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사회

'깜깜이' 환자'증가로 조용한 전파' 우려… 한달 여 만에 11% 넘어

URL복사

"이미 조용한 전파 진행, 방학이 고비"
8월 들어 코로나 19 국내발생 증가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이 한달여 만에 11%를 넘겼다.

 

깜깜이 환자가 발생했다는 건 이들과 접촉했거나 관련된 집단감염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이 하루가 아닌 2주간 30~50명 깜깜이 환자 발생에도 긴장하는 건 그래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오전 0시부터 8월12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463명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53명으로 전체의 11.4%에 달한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이 11%를 넘긴 것은 지난 7월4일(13.2%) 이후 39일 만이다.

 

비율 증가는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와 연관이 있다. 7월부터 이라크 현지 근로자와 러시아, 아시아 등에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가 다수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유입이라는 감염경로가 명확한 확진자들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7월25일부터 8월8일까지 60%대를 기록할 정도로 다수를 차지했다. 감염경로가 명확한 해외유입 확진자가 많다보니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출국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소지하도록 했다. 또 이라크에 항공기를 보내 현지 근로자 365명을 귀국시켰다.

 

그 결과 해외유입 확진자는 8월12일 49.2%를 기록해 지난 7월15일 이후 28일만에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감소했다.

 

최근 들어 비율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 자체도 늘고 있다. 12일 확인된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53명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19일 만에 처음으로 50명대로 증가했다. 7월25일 47명 이후 이달 7일 33명까지 감소했던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40명→41명→47명→46명→53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만큼 방역당국이 알지 못하는 감염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실제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미파악 확진 환자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일 때 지표환자 1명만 감염경로를 '조사 중'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관련 확진자들은 '집단 발병' 사례로 본다.

 

문제는 이런 깜깜이 집단감염은 역학적으로 연관성을 지닌 환자들이 다수 확진 판정을 받아야 역학조사를 통해 실체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그 말은 다수의 환자가 진단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산 영진 607호 선박 집단감염이나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등은 미분류됐던 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대표적인 사례다.

 

8월 들어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경기 고양 반석교회, 기쁨153교회 등에서 초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2일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롯데리아'와 관련해서도 전날 오후 6시까지 11명이 확진됐는데 아직 감염경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목표로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를 제시한 것도 그래야 추가 전파 통제가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목표치의 2배를 웃도는 상황이다.

 

7월 말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전문가들은 인구 이동과 대인 접촉 증가로 인한 확진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인구 이동이 늘면 그만큼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경로를 특정하기도 어려워진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국내에서는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휴가철에 이어 학생들의 방학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 감염 위험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