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사과..."후배 폭행, 이유 불문 내 잘못"
"주변 둘러보지 못한 내 불찰...더 나은 사람 되겠다"
1년 자격정지 징계 7월 만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2)이 후배를 폭행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승훈은 지난 4일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려 후배선수 폭행 물의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승훈은 "스케이트 선수 이승훈입니다"며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명할지 답답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하고 나의 불찰과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해오면서 목표만 보고 앞만 보고 달릴 줄 알았지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고 사과와 반성 뜻을 표했다.
또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이를 거울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훈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 뜻을 전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인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과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연거푸 따내며 장거리 스타 명성을 이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후 과거 후배 선수 2명에게 가혹행위 등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7월 1년간의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승훈 징계는 지난 7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