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하차...'슈퍼맨이 돌아왔다' 첫회가 결국 마지막회 되나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배우 신현준(52)이 전 매니저 갑질 의혹 여파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잠정 하차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에이치제이필름)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현준 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잠정 중단 요청 드렸다"고 밝혔다.
신현준 소속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6일 신현준 가족의 출연 소식을 알리고 12일 전파를 탄 첫 방송을 준비해왔다.
앞서 전 매니저 김광섭 씨(김광섭 대표)는 신현준으로부터 13년 동안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신현준으로부터 막말과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매니저 활동 초반인 2년 동안 월 6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구두로 약속한 9대 1의 수익배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신현준 소속사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거짓투성이인 김 대표는 물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대표는 10년 전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신현준이 2010년께 마약류로 분류되는 수면유도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신현준이 강남구 한 피부과에서 진료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받았다"며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신현준 매니저 갑질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첫 방송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일단 신현준 분량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