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전 매니저 김모 대표 갑질 의혹에 휘말린 배우 신현준(52)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무편집으로 나와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신현준이 새로이 합류해 두 아들과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신현준은 지난 2013년 5월 12세 연하 첼리스트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5세, 3세 아들을 두고 있다.
신현준은 "한국 나이로 53세"라며 "친구의 딸은 시집 갔고 할아버지가 된 친구도 있다“며 ”아이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할 때 이미 노산이었다“며 ”요즘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다. 육아에 대해 두려움이 많은데 제가 보여주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아내와는 영화처럼 만났다. 지나가는데 첫눈에 반해 연애하게 됐다"고 했다.
신현준은 아내와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결혼해 2년 만에 첫 아들 민준을 낳았다.
신현준은 "결혼하면 바로 아이가 생기는 줄 알았다. 노력했지만 생기지 않았고 2년 만에 민준이가 태어났다"며 "첫째는 아내가 낳은 줄 알 정도로 닮았고 둘째는 날 닮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신현준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장은 최근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후 출연이어서 시청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예정대로 방송됐다
앞서 신현준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인 김 대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직접 만나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반박 내용과 심경을 담은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 HJ 필름은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는가"라며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HJ 필름은 신현준이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며 직접 만나 대화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내겠는가.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며 갑질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신현준 어머니 심부름이나 요구를 들어줬다는 전 매니저 주장에 대해서도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며 "(전 매니저) 김씨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와 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