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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 마지막CCTV 생전모습, 고개 푹–서울시 로고..'지지자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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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생전 마지막 모습, 파란 모자-흰 마스크로 얼굴 가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박원순 시장 마지막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공개됐다. 박원순 시장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녹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서울시장 공관 인근을 걸어갔다.

 

10일 공개된 10~15초 분량의 CCTV(폐쇄회로) 영상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생전 마지막 모습은 지난 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서울시장 공관 골목길을 걷고 있다.

 

CCTV 영상 속 박원순 시장은 블랙 컬러 등산복에 모자를 쓰고 화이트 컬러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 로고가 새겨진 블랙 배낭을 메고 있었다. 박 시장은 그레이 컬러 등산화를 신고 있어 등산객 차림이었다.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후문 담벼락을 따라 골목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박원순 시장 시선은 생각이 많은 듯 계속 땅을 향하고 있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까지 택시에 탑승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배드민턴장 인근 CCTV에서도 포착됐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시신은 이날 오전 0시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삼청각) 인근 산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 실종됐다가 7시간 만에 발견됐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8일 전 비서(전 여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미투) 관련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사망할 경우 공소권없음으로 송치하게 돼 있는 절차에 따라 통상적 과정을 거쳐 처리한다"며 "그러나 송치 시점은 보고서 작성 등 실무 절차가 필요하니 아직 구체적 예상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소권없음 뜻은 수사기관이 법원에 재판을 청구하지 않는 불기소처분 중 하나다. 경찰은 부검에 대해서는 "부검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상세한 사안들은 수사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보인다"며 "(마지막 행적이 찍힌) 와룡공원 CCTV(폐쇄회로)를 분석하고 있다. 변사 사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박원순 시장 유서 글(자필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 유서 글은 자필 유언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박 시장은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마무리했다.

 

 

※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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