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1.01.21 (목)

  • 흐림동두천 4.3℃
  • 흐림강릉 12.3℃
  • 서울 5.3℃
  • 대전 8.6℃
  • 대구 10.9℃
  • 구름많음울산 12.7℃
  • 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2.0℃
  • 구름많음고창 9.4℃
  • 흐림제주 16.2℃
  • 흐림강화 3.4℃
  • 흐림보은 6.9℃
  • 흐림금산 7.9℃
  • 흐림강진군 12.0℃
  • 구름많음경주시 13.5℃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19 힘빠진 방역수칙 준수… 손씻기, 거리두기 등 수칙 관련 지표 전반적 하락

서울대 유명순교수팀, 코로나196차 국민의식조사
하루 평균 4명과 NO 마스크 대화
10명 중 6명은 경제 활성화보다 방역 강화 선택해
거리두기, 현 체제 유지하되 고위험시설 강화 많아

URL복사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병 6개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2개월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방울 등 비말전파가 주 감염경로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4명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할 정도로 위험·심각성의 인식이 낮아졌다.

 

국민들은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더라도 방역의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6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거리두기, 방역 수칙 준수 모두 하락…다중이용시설 위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지만 실천율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같은 3대 권고행위를 일주일간 항상 실천했느냐는 질문에 마스크 쓰기는 86%, 기침예절 준수 66.3%, 30초 이상 손 씻기는 59.2%였다. 하루 2회 이상 환기와 주기적인 소독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38.9% 뿐이었다.

 

지난 3차 조사 때는 마스크 쓰기의 경우 96.3%였고 손 씻기 92.1%, 기침예절 준수 88.8%였다.

 

마스크 착용이 86%로 비교적 높았지만 가족을 제외하고 하루에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접촉한 사람은 평균 3.73명이었다. 0명이 37.1%, 3~5명이 23.8%, 1~2명이 22.2%였고 6명 이상이라는 답변도 16.9%였다.

 

마스크 없이 대화나 접촉을 한 장소는 49%가 식당이나 카페 등 음식점이었다. 11.7%는 직장이나 학교, 7.5%는 유흥시설을 꼽았다.

 

지난 일주일 간 분야별 사회적 거리두기 '항상 실천' 비율은 모임 및 행사 불참 45.8%,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45.4%, 다중이용시설 자제 40.9%, 대중교통 이용 자제 40.9%, 외출 자제 25.3%, 사람 간 2m 거리두기 22.1% 순이었다.

 

외출 자제의 경우 '항상'과 '자주'를 합한 수치를 보면 3차 조사때 77%, 4차 조사때 83.3%, 5차 조사때 97.4%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5.6%로 급락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일상을 100점, 일상의 완전한 정지를 0점으로 설정했을 때 일상 정지의 수준은 53.2점이었다. 지난 3차 조사때 42.0점을 기록한 후 매 조사마다 점수가 오르고 있다.

 

유 교수는 "아직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권고행위 전체가 이전 달보다 실천율이 하락한 것은 감염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63.9%가 경제보단 방역 선택,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가 다수

 

정부는 경제와 방역활동을 영위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63.9%는 당장 경제 타격이 있더라도 지금은 감염 확산 저지를 더 강력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지금은 경제 회복을 더 도모해야 한다는 응답은 26.9%였다.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50.7%는 현 체제를 유지하되 고위험시설 감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6.5%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야 한다고 답했고, 16.6%는 지난 3월 수준 이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응답은 4% 뿐이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은 10점 만점에 평균 6.92점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9.6%였고 안전하다는 응답은 21.3%였다.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 위험이 통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평균 4.9점이 나왔다. 통제가 가능하다는 쪽을 택한 비율이 62.6%,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37.4%였다.

 

다만 나와 내 가족이 코로나19의 위험을 통제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74.8%가 그렇다고 답해 더 높은 수치가 나왔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주관적 위험도는 30.8%가 낮음, 55.6%는 보통, 13.6%는 높음을 선택했다. 감염됐을 경우 결과의 심각성은 낮은 7.6%, 보통 24.6%, 높음 67.8%다.

 

확진이 될까봐 두렵다는 응답은 64.1%, 확진 후 비난이 두렵다는 응답 58.1%를 앞질렀다. 응답자의 41.2%는 감염을 스스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35.5%는 감염 책임이 환자에게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유 교수는 "감염취약성 인식은 신천지 사태 직후였던 2차 조사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며 "나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취약성 인식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확진 시 혈장·개인정보 제공 의사, 격리 위반자 처벌 동의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은 국가에 상당 부분 협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61.3%는 확진 후 완치가 되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밝혔고 50.6%는 개인의 자유나 권리보다 강력한 사회통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45.9%는 필요시 개인정보를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41.0%는 장기간 일상 포기도 감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62.4%는 진단검사 거부자나 격리의무 위반자에 대한 처벌 강화에 찬성했으며 32.3%는 고위험시설 감염관리 기준 강화, 27.4%는 의료기관 및 인력 지원 강화, 26.0%는 지자체장의 고위험시설 행정명령 권한 강화 등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41%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했다. 이 중 경제적 위기가 40%로 가장 많았고 실직·폐업·취업실패 22.5%, 관계 손상 14.3% 등이 있었다.

 

44.9%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일자리와 임금을 유지했지만 13.5%는 일자리를 잃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 중 20대가 20.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4.7%였다.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는 비율은 29.9%였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37.2%이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2.9%였다.

 

◇일주일에 마스크 평균 3.54개 사용…스트레스 받아도 써

 

이번 조사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문항이 추가됐다.

 

응답자들이 마스크를 매일 쓰기 시작한 시점은 31.9%가 2월부터, 31.1%가 첫 확진자 발생(1월20일) 이후, 24.5%가 3월부터였다. 3%는 아직도 매일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다.

 

매일 마스크를 쓰게 된 계기는 59.9%가 감염 예방, 47.2%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46.4%가 나와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꼽았지만 23.7%는 마스를 쓰지 않았을 때 비난과 불이익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사용한 마스크는 평균 3.54개였고 최소는 0개, 최대는 23개였다.

 

63.5%는 마스크를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는데, 착용 불편이 58.3%로 가장 높았고 언제까지 써야 하는지 불확실함 40.4%, 비용 부담 30% 등이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볼 때 느끼는 감정으로는 불안함이 36.3%, 분노가 24.8%, 혐오가 14.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한 항목도 추가됐다. 22.1%는 건강검진이 필요했는데도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20.8%는 병의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미충족 수요의 이유로는 34.8%가 "병원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의료기관 중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는 71.2%가 요양시설, 39.3%가 치과, 35.4%가 병의원, 33.5%가 상급 및 종합병원, 29.7%가 보건소였다.

 

◇재생산지수·잠복기 어려워…방역 수칙 위반자에 '울분' 느껴

 

코로나19 건강정보 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잘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1위가 기초감염 재생산지수의 의미가 꼽혔다(21.54%). 재생산지수(R0)값은 감염자가 몇명에게 전파를 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값으로, 1이상이면 확진자 1명이 최소 1명 이상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2위는 19.91%를 얻은 바이러스 잠복기와 잠재기의 차이였다. 3위는 17.90%의 코로나19 치사율 계산법, 4위는 13.99%의 내 연령대 코로나19 치사율 등이다.

 

단 코로나19 정보에 집착한다는 비율은 15.6%로 지난 3월 40.6%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뢰하는 대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1위였고 뒤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전문가, 공공보건의료기관, 보건복지부, 지인, 청와대, 지자체장, 대부분의 사람들, 언론 순이었다.

 

코로나19 뉴스를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57.8%가 불안, 11.7%가 분노, 7.4%가 공포, 6.8%가 아무 느낌 없음을 선택했다. 지난 일주일 간 혐오 표현이나 발언을 접한 경우는 28.8%였는데, 신천지,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 신천지 외 특정 종교, 방문판매업자, 사회적 거리두기 비실천자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코로나19 사안에 울분을 아주 많이 느끼는 사례로는 66.1%가 자가격리 및 개인방역 지침 위반을 꼽았고 59.6%는 개인이나 조직의 거짓된 정보 제공이나 은폐, 40.9%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일으키는 코로나19 관련 피해, 37.3%는 언론의 코로나19 관련 왜곡·편파 보도, 36.8%는 코로나19 관련 정치·행정가의 무능력 등을 선택했다.

 

유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들은 그동안 시민사회가 거둔 성과를 보여주고, 동시에 권고행위 실천율 하락 등 명암을 모두 보여준다"며 "장기화 대비 전략 개발에 이번 조사 결과들이 유용하게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년 6월 선고..."법원, 심석희 수차례 성폭행 인정...죄책 무거워"(종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선수인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39)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법원이 징역 10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지설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반면 심 선수 측은 검찰의 구형량에 비해 너무 낮은 형이 선고됐다는 입장이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피고의 행위는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지도한 코치로서 수년간 피해자를 여러 차례에 걸쳐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절렀고 반항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서 경력을 쌓는 과정에 있었으나 미성년자 제자에게 일상적으로 성폭행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는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년 6월 선고..."법원, 심석희 수차례 성폭행 인정...죄책 무거워"(종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선수인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39)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법원이 징역 10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지설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반면 심 선수 측은 검찰의 구형량에 비해 너무 낮은 형이 선고됐다는 입장이다.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피고의 행위는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지도한 코치로서 수년간 피해자를 여러 차례에 걸쳐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절렀고 반항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서 경력을 쌓는 과정에 있었으나 미성년자 제자에게 일상적으로 성폭행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는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 쓴 첫 반성문 ‘모든 것이 내탓입니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기록적인 폭설이 전국적으로 내린 이틀 후인 지난 1월 8일. 영하 18도의 혹한으로 이면도로는 아직도 꽝꽝 얼어붙어 있던 날 히든기업 취재를 위해 경기도 평택을 방문해야 했는데 운전은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서울 지하철 1호선으로 지제역에 하차하여 본사 기자와 만나 히든기업 대상기업을 찾아가기로 했다. 무사히 전철을 타고 앉아가게 되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선택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워커홀릭답게 전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업무 정리에 열중했다. 그런데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번 역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서동탄역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하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알고 보니 필자가 탔던 전철은 병점역에서 환승을 해야되었던 것인데 SNS에 열중하느라 환승 방송을 듣지 못했던 것. 할 수 없이 종착역에서 내려 환승역까지 되돌아갔다. 그런데 환승역인 병점역에서 또한번 황당한 일을 경험한다. 병점역에 내려 어떤 노인 분에게 “지제역으로 가려면 어디서 타야하나요?”라고 물었더니 노인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건너편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