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 해명...'민아(권민아)-지민(신지민) 직장내 괴롭힘 공방' 둘다 저격 글 의혹에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아이돌도 '직장 내 괴롭힘' 심각
"혼란 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 번 글 써"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에이오에이(AOA) 출신 유경이 전 멤버 권민아(27)의 지민(29 본명 신지민) 괴롭힘 폭로 파문과 관련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해명했다.
유경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해명 글을 통해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 번 글을 쓴다"고 밝혔다.
유경은 해명 글에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썼다.
그는 "지금의 저는 괜찮다. 저에게는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많다는 알게 됐다. 그거면 충분하다"며 "다시 한 번 저의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버텨왔다고, 다시 한 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오에이(AOA) 출신 민아(권민아)가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이 팀을 탈퇴했던 이유’라며 폭로를 계속하던 날인 지난 3일 유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의혹을 가중시켰다. '모두가'에는 지민과 권민아가 해당되며 유경이 두 사람 모두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은 유경 해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경이에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어요.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벼터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