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29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8명
학원강사→수강생 2명-접촉자 4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총 13명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 6층 연세나로학원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여의도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수도 1명 증가해 총 13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8명이다.
여의도 홍우빌딩 6층에 입주해 있는 연세나로학원에서는 총 7명(인천 5명, 서울 2명)이 확진됐다. 학원강사 1명, 수강생 2명, 학원강사 접촉자 4명이다.
연세나로학원 강사인 20대 여성이 지난 28일 첫 확진된 뒤 이 강사와 같은 학원에서 접촉한 수강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강생 2명은 모두 여의도에 거주하는 10대 중학생이다. 26일 오후 8∼10시 학원에 머물렀다.
질본은 연세나로학원 강사가 가족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세나로학원 모든 직원과 수강생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영등포구청은 “지난 25일부터 27일 사이 여의도 홍우빌딩(국제금융로 78)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아달라”고 29일 권고했다.
현재 여의도 홍우빌딩 내 입주한 라임신경정신과의원, 연세나로학원,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이 폐쇄됐고 이 빌딩 전체와 주변을 비롯해 확진자 거주지, 여의도 소재 6개교 방역이 이뤄졌다.
원어성경연구회(원어로 된 성경을 공부하는 종교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13명이 됐다. 질본은 “추가 확진자는 경기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라파치유기도원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 참여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