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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등교개학-등교수업 반대' 청원 올린 보건교사, 유은혜장관에 '현장 무지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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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등교수업 취소 국민청원 글 올린 현직 보건교사, 유은혜에 "현장 모른다" 일침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등교개학(등교수업) 반대 청원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현장 상황의 어려움을 전했다. 

 

현직 보건교사 A씨는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교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보건교사들은 학교 하나를 책임지는 방역, 감염병 책임자로 홀로 학교 매뉴얼을 짜고 물품을 시키고 정리한다"며 "그런데 이제는 정말 참기가 힘들다. 고3 등교개학을 한 오늘(20일), 이 상황을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교육부 관계자는 아시는가?"라며 토로했다.

 

그는 "고3, 고2, 고1 등교개학(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 제출을 통해 학생 상태를 파악한다고요? 애들이 합니까. 담임교사들이 애걸복걸 반협박까지 해야 겨우 98% 응답한다"며 "시간 제대로 지킬까요? 안하는 아이들은 절대 안한다"며 자가진단서 제출 자체에도 문제가 많음을 지적했다.

 

이어 "만약 자가진단에서 등교개학(등교수업) 중지한 학생이 있어 매뉴얼에 따라 선별진료소에 보내면 선별진료소에는 전달받은 방침이 없다며 코로나19 검사도 안해준다"고 꼬집었다.

 

또 "예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매뉴얼도 하나 없이 계속 학교 재량에 맡긴다면 학교에서 이 모든 책임을 떠안으라는 건가"라며 현장 여건이나 상황과 맞지 않은 교육부 등교개학, 등교수업 지침을 비판했다.

 

A씨는 "학생들은 쉬는 시간 팔짱 끼고 마스크 벗고 껴안고 난리다. 학교가 안전해 보이나?"라며 "어느 지역은 등교수업을, 어느 지역은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던 오늘 하루, 이 불평등은 어찌할 것이며 대학입시는 어쩌려고 그러냐"며 따졌다.

 

이어 "정말 단 하루만 학교에 나와 봐라. 말로만 방역 잘되고 있다고 하지 말고 직접 와서 보고 그래도 방역이 안전하겠다 하면 등교(개학, 등교수업)을 허락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발 등교개학 하려고 하지 말고 예산은 얼마나 필요하고 인력은 얼마나 필요한지. 매뉴얼은 얼마나 꼼꼼한지 모든 것을 학교에 직접 나와 보고 결정하라”며 "싱가포르(등교개학 하자마자 학생 확진자 발생)처럼 되지 않으려면 등교개학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23일 오후 7시 25분 기준 9만130여명이 동의했고 마감일은 오는 6월 20일이다.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은 고3 코로나 확진판정으로 등교개학(등교수업) 첫날 지난 20일 등교 중지됐던 인천 5개 구 미추홀구·중구·동구·연수구·남동구의 66개 고3 등교수업을 오는 25일 재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2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시 박규웅 건강체육국장과 영상회의를 열어 “20일 등교개학이 중지됐던 인천 미추홀구·중구·동구·연수구·남동구의 66개 고교 3학년 학생의 등교개학(등교수업)을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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