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맑음동두천 14.6℃
  • 흐림강릉 10.7℃
  • 맑음서울 16.3℃
  • 대전 17.4℃
  • 흐림대구 16.8℃
  • 울산 15.6℃
  • 구름많음광주 18.4℃
  • 부산 16.0℃
  • 맑음고창 14.6℃
  • 흐림제주 16.0℃
  • 맑음강화 15.6℃
  • 흐림보은 16.4℃
  • 맑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6.3℃
  • 흐림경주시 15.9℃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사실이라면 석고대죄하고 무조건 물러나야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결국 검찰이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등을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5시30분까지 밤샘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됨으로써 논란의 핵심인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자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소환조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불거진 정의연 기부금 회계처리 부실 및 횡령의혹은 처음에는 정의연이 이 할머니의 기억 문제를 거론해 정의연과 이 할머니와의 개인적인 갈등 문제 정도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당선인의 석연찮은 행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이에 대한 해명이 설득력을 갖지 못하면서 각종 의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각 언론사들의 취재에 의하면 이용수 할머니 뿐만 아니라 이미 2006년에 고(故)심미자 할머니가 “당신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이다. 전 세계에서 후원금 받아 윤미향 혼자 부귀영화 누린다”며 지적했다. 그리고 '위안부 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김문숙 부산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정의연 전신)회장도 지난해 8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정대협을 맡은 뒤부터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돈벌이를 했다”고 주장했었다.

 

고(故)김순덕 할머니의 아들은 “아마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윤미향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의연이 우간다에 김복동센터를 건립한다면서 윤미향 개인계좌로 모금 운동을 벌이다가 우간다측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애초에 우간다에서는 김복동센터 건립은 부결된 사안이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 유학 문제, 아파트 현찰구입, 경기도 안성 소재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구입 및 매각에 대한 의혹, 개인계좌 모금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제기되는 의혹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명하는 것이 없고, 납득가지 않는 해명과 변명,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다 급기야 여론의 뭇매를 맞기에 이르렀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21일 '윤미향 TF' 구성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고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상무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어 스스로 해명하는 건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며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야당들이 국정조사까지 요구하는 이 시점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인데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해당 기관들이 각각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정의연 회계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다 들여다보고 있다" 면서 윤당선인의 거취 등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마치 조국사태를 연상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조속한 입장정리를 요구하고 있다.

 

정의연은 소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 등을 위해 지난 1990년 11월 출범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2015년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2018년 7월 11일 통합해 출범한 시민단체이다.

 

지난 30년간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관계자들, 특히 정대협시절부터 최근 정의연이사장까지 모든 직책을 수행하며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온 윤당선인의 헌신에 아낌없는 갈채와 지원을 보내 온 국민들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이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만일 검찰수사와 정부기관들의 점검 결과 사실로 드러난다면 윤미향 당선인은 국민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께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국회의원 당선인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더 이상 열심히 활동 중인 다른 수많은 시민단체들에게 ‘초록은 동색 아니냐’는 시선을 받게 하지 말아야 한다.

 

윤당선인이 결자해지(結者解之)할 것을 윤당선인께 요청한다. 떳떳이 해명하고 당당하게 국회에 입성하든지 이쯤에서 석고대죄하고 물러나든지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