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7.3℃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9.6℃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9.4℃
  • 맑음부산 12.9℃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9℃
  • 맑음강화 10.7℃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살리고 죽어야 나도 살고 다 같이 산다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여야 정치권이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당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지 않다며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급대상 기준에 따른 민원이 폭발적으로 제기될 조짐까지 보이자 득표를 해야 하는 정치권까지 여야 할 것 없이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하자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유승민의원은 지난 7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원하는 것은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선거 직후 2차 추경으로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가길 제안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유 의원은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계단식 지급 방안을 제안했는데 하위 0∼20%는 150만원, 하위 20∼40%는 100만원, 40∼50%는 50만원을 지급하는 계단식 지원이 일률적 지원보다 형평과 공정에 더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내 집안싸움이라고 몰아 부치지만 선별지원하자는 유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이니까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찬성론자와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반대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일용직,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약계층을 살려야 나도 살고 다 같이 산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우위에 있는 국민들이 상대적 하위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십시일반(十匙一飯)한다는 마음으로 전 국민 일괄지급 방식이 아닌 선별지원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코로나19로 대구 경북지역이 힘들었을 때 전국에서 기금을 모으고, 의료진들이 달려가고, 마스크와 방역물품들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넘쳐났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감사를 표 했듯이 우리국민들은 사재기도 없었고, 불편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도 세계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잘 지켜 WHO(세계보건기구)가 대한민국을 본받으라고 할 정도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기준도 2018년 건보료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코로나사태로 실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으로 해야 한다. 정부는 어떻게 선별하느냐고 볼멘소리이지만 기존의 소득분위 기준과 취약계층을 추리면 얼마든지 선별해 낼 수 있다. 

굳이 우리가 빌 게이츠나 마윈이 될 필요는 없다. 거창하게 보란 듯이 기부금을 내며 언론에 대서특필 되지 않아도 좋다. IMF사태 때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듯, 이번 코로나 성금 모금에 동참하듯, 우리보다 상대적 약자를 위해 배려해 그들을 살려내고 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면, 결국 나도 살고 우리도 사는 것이 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배려와 함께 ‘죽고자 하면 산다’는 사즉생(死卽生)의 정신도 필요하다

제주도 강원도 삼척시, 경기도 구리시 등 유명 유채꽃 관광지에서는 관광객 유입을 막기 위해 애써 조성한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는 아픔을 겪고 있다. 지역의 모든 축제, 문화공연도 모두 취소됐다. 사즉생의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불구, 계속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클럽 주점 등 유흥업소, 학원가 등은 당장의 영업이익을 포기하고 사회적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대면예배를 계속하고 있는 대형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강제적 행정조치에 의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이 시기에 십시일반과 사즉생 정신의 실천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민규 서울시의원, “길거리 신상 공개는 과잉” 조례 개정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 공공시설 운영자에 대한 과도한 신상정보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보도상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개정된 조례에서 운영자 정보는 시설물 내부에만 게시하도록 하고, 외부 게시 의무를 없애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과 운영자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특히, 외부 게시 조항과 함께 별지 서식(제7호)도 같이 삭제되어 행정 실무 간소화와 개인정보 보호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최민규 의원은 “시설물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내부 게시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줄이면서도 공공의 알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영자의 권리 보호도 행정이 책임져야 할 공공 영역”이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정보 공개의 기준을 더 정교하게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도상영업시설물 운영자는 더 이상 신상정보를 외부에 부착하지 않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