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사뉴스 허윤 기자] 고양시는 이번 대회의 중점 테마를 ‘평화와 화합’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시설 구축 및 정비 외에도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추진방침 이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이라는 고양시 슬로건에 담긴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하는 거점’으로서의 의미를 이번 체전을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평화와 화합의 체전개최를 이번 대회의 모토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시에서 개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념 ‘2020 고양시평화마라톤대회’를,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기간 중 육상과 동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사업추진 과정에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남은 기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보스톤마라톤 등 해외 유명 대회에서처럼 선수들과 시민들이 시차를 두고 함께 뛰는 흔치 않은 광경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 곳곳에 꽃탑을 배치하고 개폐회식 프로그램에 꽃을 활용한 안무를 기획하는 등 ‘꽃의 도시’로서의 시 이미지를 최대한 어필할 계획도 세워두었다.
대회 전후로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도 연계해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고양시의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하고, 가와지볍씨로 대표되는 유구한 역사와 수준 높은 지역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기회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이라는 시정 슬로건에 부합하고 지역 내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자원들을 담아내겠다는 기본 전제 아래,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더해 고양시만의 독창적인 대회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