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7.7℃
  • 구름많음울산 6.0℃
  • 흐림광주 4.3℃
  • 구름많음부산 8.6℃
  • 흐림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6.6℃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4.4℃
  • 구름많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타인의 기대와 인정욕구 벗어나야 나와 공동체가 살아난다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지난 6일 이후 닷새째 신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코로나19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희망을 가져보지만 미국, 유럽, 중동의 확진자 폭증세가 심상치 않아 세계보건기구(WHO)가 펜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선언할 수도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전 세계 경제전망 전문기관들은 코로나발(發) 경기침체 장기화를 우려하며 '각국도생(各國圖生)' 하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개인들은 코로나19사태로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 일상생활 패턴이 달라져 모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특히, 대외활동이나 조직생활 하는 사람 중에는 사회적 활동과 인간관계마저 단절돼 우울증을 앓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정부 방역대책의 일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면서 공적모임은 물론 개인간 약속도 모조리 취소돼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방콕(방에 혼자 있는 것)밖에 없다 보니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되니 평소 못했던 독서도 하게 되고, 차분히 자신을 뒤돌아볼 기회가 생겨 오히려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다. 필자 역시 독서시간이 늘어 최근 읽은 책 중에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작가 고가 후미다케가 2014년 같이 쓴 《미움 받을 용기》인데, 세계 3대 심리학 거장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론'을 문답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들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기대와 인정욕구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고, 그런 삶이 공동체에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이론을 전하고 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태어나면서 가족, 교우, 업무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고민이 발생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고,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타인이 기대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으려다 보니 내 삶보다 타인의 삶을 살게 돼버린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를 의식해 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원하고, 자신에게도 스스로 정해놓은 목표나 지향점을 달성해 보란 듯이 "나야, 나!"를 외치고 싶은 인정욕구가 샘솟는 것이다.

타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하고 인정욕구가 충만한 사람들은 사회적 통념상 성공한 경우가 많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전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 타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내 인생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고 눈부실 정도로 활약해 왔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조직을 위해, 자신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상식을 벗어나 오버하게 되고 무리수를 두게 되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로지 성과만 보고 달려 나간다.

정작 그들에게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인가? 행복한가?” 물으면 대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한다.

주변의 많은 성공한 사람에게 물어봤다.
"그럼 왜?"
이유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타인의 기대와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필자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

타인의 기대와 인정욕구에서 벗어나 좀 더 객관적인 나를 되찾고, 자중하고 기다리며 인내하면 오히려 타인과 주변에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여 인간관계와 공동체가 발전한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교훈이다.

이 책을 세 번째 읽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 필자도 타인의 기대와 인정욕구에서 벗어나는 실천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